애련리 사랑 애련리 사랑 애련리 사랑은 '박하사탕'에 담겨있다 이른 봄, 차가운 바람을 안고 별을 닮은 꽃이 찾아왔다 그 작고 가녀린 몸뚱아리에 하늘을 이고 그리도 당당하게 꽃잎을 열었다 별꽃이라는 이름이란 걸 후에 알았다 별꽃과의 만남은 애련리 사랑으로 이어지고 들꽃사랑의 시작이었다 날마다 잠이 .. 신앙시 들꽃시 2006.10.03
채송화 채송화 이른봄부터 들꽃에 반해 눈비비며 쬐고만 꽃을 찾아 헤매이다, 오늘 문득, 문학관 뒷편 길섶에 자리잡고 누운 채송화를 만나다. 이런~ 우아한 핑크빛 드레스,,, 벨벳의 촉감이다. 눈이 부시다. 무대위에서 갈채를 받고 섰는 성악가를 닮았네, 어릴적 집 앞에 심어 놓고는 뛰어 다닐때마다 무수히.. 신앙시 들꽃시 2006.09.20
가을노래 어느새 추수를 끝낸 논,, 가을 빛이 완연하다,,, 하루가 다르게,, 점 점 깊어만 가는 가을 ,,,,, 머지않아 이 벼를 벤 그루터기에도 눈이 오겠지... 오이풀이 바람에 흔들리는 언덕,,,, 붉어지는 나뭇잎들을 보았다. 하늘대는 바람,, 들풀에 가을이 담기고 ,나는,,,, 노래가 되었다. 억새인가 갈대인가 내마음.. 신앙시 들꽃시 2006.09.19
고마리 고마리 고마리는 가을을 안고 온다. 습지에나 하천에다 더러운 곳에서 저렇게 고운 꽃들을 피워준다. 참 많이 기다렸다. 오늘 느티나무 아래로 내려 가는 길에 고마리꽃들이 옹알이를 하기 시작했다. 아..... 가슴 은 뛰고... 안녕??? "네 이름을 불러 줄 수 있어 얼마나 기쁜지 몰라.." 내가 먼저 말을 걸.. 신앙시 들꽃시 2006.09.04
[스크랩] 들꽃연가 - 하늘향기내리 들꽃연가 아무도 보아주는 이들이 없어도 누군가의 관심이 없어도 사랑받지 못해도 들꽃들은 의연한 자태로 꽃을 피우고 있었다. 원망도 불평도 없다. 그저 그 곳에 존재하는 것으로 만족을 누린다. 풀섶에서 먼지 날리는 길가에서 가시덩쿨 속에서도 생명은 귀한 모습으로 이어지고 그렇게 계절은 .. 신앙시 들꽃시 2006.09.03
들꽃연가 들꽃연가 아무도 보아주는 이들이 없어도 누군가의 관심이 없어도 사랑받지 못해도 들꽃들은 의연한 자태로 꽃을 피우고 있었다. 원망도 불평도 없다. 그저 그 곳에 존재하는 것으로 만족을 누린다. 풀섶에서 먼지 날리는 길가에서 가시덩쿨 속에서도 생명은 귀한 모습으로 이어지고 그렇게 계절은 .. 신앙시 들꽃시 2006.09.02
새벽찬가 새벽찬가 눈 을 뜨 면 제일 먼저 들리는 소리가 있습니다. 이름모를 새들의 지저귐,, 어스름 새벽,, 문을 열고 나서면, 마치 제 세상인냥 쬬로롱 비리비리,, 뾰로로롱,, 부지런한 새들이 아침을 깨웁니다. 하루를 엽니다. 예배당 십자가 위에도 , 종탑 위에도, 교회 지뭉 처마끝에도,, 눈을 비비고 .. 신앙시 들꽃시 2006.07.04
봄비 하늘에서 비가 내리고 있네,,, 눈이 비가 되어,, 눈물처럼 내린다. 실비 내리는 오후엔 그리운 이들을 생각해보자,, 목마른 편지를 쓰자. 이 비가 그치면 꽃망울 터지는 소리 숲속에서는 땅 갈라지는 소리,, 풀잎들의 아우성 온 세상이 연녹색으로 물들면 우리의 꿈도 푸르러가고 들뜬 마음 사랑의 시를 .. 신앙시 들꽃시 2006.02.28
떠나는 안단테에게 부치는 편지 아침부터,, 눈발이 희끗희끗 날리고 있소. 2월의 마지막 날,, 겨울이 가기 싫은 마지막 몸부림이려나,,, 이렇게 계속 눈이 내리면,, 오늘 오신다던 님,,, 오지 못하겠네,, 그리움 담은 오작교를 하늘에 놓아볼까? 님이 오지 못해도 마음은 늘,, 서로에게 잇닿아 있는 하늘다리,,, 만들어 놓으리,,, 만나지 못.. 신앙시 들꽃시 2006.02.28
그 해 겨울 그 해 겨울 1999년 이곳에 내려 와 처음 맞은 겨울 그리도 새까만 밤은 상상하지 못했다. 가로등 조차 없는 시골길 야맹증처럼 더듬대던 그 애련리의 밤길 무수한 별들이 쏟아져 내려 내 마음을 무너지게 만들었다. 왜 애련리일까? 이름조차 나를 슬프게 하던 그해 겨울 마흔 아홉을 묻어 두기엔 두고 온.. 신앙시 들꽃시 2005.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