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해 겨울
1999년
이곳에
내려 와
처음
맞은
겨울
그리도
새까만
밤은
상상하지
못했다.
가로등
조차
없는
시골길
야맹증처럼
더듬대던
그
애련리의
밤길
무수한
별들이
쏟아져
내려
내 마음을
무너지게
만들었다.
왜
애련리일까?
이름조차
나를
슬프게 하던
그해
겨울
마흔 아홉을
묻어 두기엔
두고 온
고향이
내
마음을
시리게 하고
아무도
몰래
흘리던
눈물
아
아
그 분의
다스림이
없었다면
정녕
떠나고
싶었던
그해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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