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아침,산책길에서 만난 꽃을 보며... 겨울아침... 애련리 길가에서의 만남. 뿌리하나,, 꽃을 피웠다. 하수구 배관 통로를 뚫고 나왔다. 하늘을 향하여 내민 얼굴 다소곳이 들고 오가는 이들을 바라보고 있다. 아무도 눈여겨 보지 않지만 실망치 않는다. 꽃을 피우기까지 너는 어떤 아픔을 겪었니? 오랜동안 남아있는 너의 인내를 배운다. 그 .. 신앙시 들꽃시 2005.11.22
버팀목 가족~ 생각만해도 정겨운 이름이다. 살아 가면서 아무리 힘든일이 있다해도 가족을 생각하면 힘이 생긴다. 부모,형제,부부,자녀,,,, 뒷산 언덕에 올라갈 때마다 버팀목에 의지하여 서있는 소나무를 바라 보면서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본다. 가족은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어려서는 부모.. 신앙시 들꽃시 2005.10.01
빈 자리 지난 봄부터 여름까지 다녀가신 많은 분들은 이 장면을 기억하시겠지요? 도란 도란 모여 앉아 담소하시던,,, 그 모습들이 그리워집니다. 교회로 올라가는 돌계단도 매일 보지만 사진으로 보니 더 정감있네요. 파라솔 뒤로 보이는 울 장로님이 손수 만드신 나무 식탁도 정겹구요.. 이런 환경에서는 시인.. 신앙시 들꽃시 2005.09.28
전화 오랫만에 걸려온 전화 한통은 아직 잊지 않았다는 반가움이다. 목소리는 여전한데... 함께 했던 시간은 그리움이 되어 가슴에 흐르는 강이 된다. 옛날에는 이라는 말을 자주 하면 늙어가는 징조라 하는데.. 이 좋은 날 눈이 부시게 파란 하늘아래 그리운 이들을 생각하며 가슴 한켠이 눈물로 젖은들 슬.. 신앙시 들꽃시 2005.09.26
추석 전 전 야 까만 밤 추석 전전 야... 까만 먹물을 풀어놓은 하늘을 보니 보름달이 다 되어가고 시인학교 사택이 보이고,,, 그리고 가로등,,, 느티나무 앞 야광 표지판 두개가 바다에 떠다니는 부표인냥 겨우 길이 있다는걸 가늠해볼 수 있다. 팔월 한가위라 민족의 대이동, 모두들 귀경차량에 몸을 싣고 여기저기서 .. 신앙시 들꽃시 2005.09.16
여름의 끝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오늘따라 정겹게 느껴지는 빗소리다, 무더위를 몰아내는 소리처럼 시원한 리듬을 타고.. 속살거리다,,, 냅다 소리지르다... 여름의 끝을 붙잡고 ,놓기 싫어 아우성이다. 휴~우우 올 여름은 불볕 더위, 살인 더위, 삶는 더위, 예고한대로 우리 모두는 몇십년만의 무더위와 .. 신앙시 들꽃시 2005.08.19
원두막에서 쉬어가소서.. 비가 많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더 이상의 피해는 없어야 할텐데 하고 기도하는 맘입니다. 잠시 무거운 마음들을 우리 마을로 오셔서 원두막에 오셔서 내려놓고 가시지요.. 시,공간을 초월하는 사이버 문화의 매력속에서 좋은 친구 만들어 가고픈데 아무.. 신앙시 들꽃시 2005.08.11
풍요로운 축제 인생여정의 쉼터 올해는 장마같지 않은 장마를 지내고 가끔 쏟아지는 비가 더 반가운 목마른 여름이다. 폭염속에서 대지도 식물도 동물도 사람도 다들 지쳐간다. 그래서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아우성치고, 또 떠나고 있다. 이미 휴가를 다녀 온 사람들은 그 추억을 마시면서 더위를 이기고, 갈 사람들.. 신앙시 들꽃시 2005.08.08
님맞이(달맞이꽃) 달맞이 꽃이 있는 풍경. 해가 뜨면 꽃잎을 오므려 입을 꼭 다물고 고집스런 모습으로 밤을 기다린다. 달맞이 꽃을 통해 주님을 기다리는 심정을 적어 보았다 님 맞 이 님이 오시기까지 아무말도 하지 않으려네 님이 오시기까지 아무것도 보지 않으려네 님이 오시기까지 아무말도 듣지 않으려네 찬란한.. 신앙시 들꽃시 2005.08.04
쉼 백로와 그 친구가 한 방향을 바라보고 있네요. 물에 비친 그림자가 마냥 한가로운 오후, 여러분들에게도 한 방향을 바라보며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까? "우리 인생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라는 생각은 자주 할 수록 좋습니다. 왜? 더 잘 살아가기 위하여.. 잠시 머물러 나를 돌아보는 .. 신앙시 들꽃시 2005.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