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시 들꽃시

전화

하늘향기내리 2005. 9. 26. 14:04

  

 

                                                         

오랫만에 걸려온 전화 한통은

 

아직 잊지 않았다는 반가움이다.

 

목소리는 여전한데...

 

함께 했던 시간은

 

그리움이 되어

 

가슴에 흐르는 강이 된다.

 

 

옛날에는

 

이라는 말을 자주 하면

 

늙어가는 징조라 하는데..

 

 

이 좋은 날

 

눈이 부시게 파란 하늘아래

 

그리운 이들을

 

생각하며

 

가슴 한켠이

 

눈물로 젖은들

 

슬픔도 행복이 아니고 무엇이랴!!

 

 

다시 만날 기약하며

 

끊은 전화

 

 이루어질지 모르지만

 

그 시절에 고통스러웠던 일조차

 

왜 이리도

 

그리운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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