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밤
추석 전전 야...
까만 먹물을 풀어놓은 하늘을 보니
보름달이 다 되어가고
시인학교 사택이 보이고,,, 그리고 가로등,,,
느티나무 앞 야광 표지판 두개가
바다에 떠다니는 부표인냥 겨우 길이 있다는걸 가늠해볼 수 있다.
팔월 한가위라 민족의 대이동,
모두들 귀경차량에 몸을 싣고 여기저기서 지쳐가는 밤,
여유롭게 형제들의 귀향을 기다리며,,
애련리의 밤은 깊어가고,
음식재료를 준비하며 ,,,
반가운 얼굴들이 전할 서울 소식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