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시 들꽃시

추석 전 전 야

하늘향기내리 2005. 9. 16. 21:43


 

 

까만 밤

추석 전전 야...

까만 먹물을 풀어놓은 하늘을 보니

보름달이 다 되어가고 

시인학교 사택이 보이고,,, 그리고 가로등,,,

느티나무 앞 야광 표지판 두개가

바다에 떠다니는 부표인냥 겨우 길이 있다는걸 가늠해볼 수 있다.

팔월 한가위라 민족의 대이동,

모두들 귀경차량에 몸을 싣고 여기저기서 지쳐가는 밤,

여유롭게 형제들의 귀향을 기다리며,,

애련리의 밤은 깊어가고,

음식재료를 준비하며 ,,,

반가운 얼굴들이 전할 서울 소식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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