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시 들꽃시

애련리 사랑

하늘향기내리 2006. 10. 3. 13:35

 

 

 

애련리 사랑

 

 

 

애련리 사랑은 '박하사탕'에 담겨있다

이른 봄,

차가운 바람을 안고 별을 닮은 꽃이 찾아왔다

그 작고 가녀린 몸뚱아리에 하늘을 이고

그리도 당당하게 꽃잎을 열었다

별꽃이라는 이름이란 걸 후에 알았다

별꽃과의 만남은

애련리 사랑으로 이어지고

들꽃사랑의 시작이었다

날마다

잠이 들어도

깨어 있어도

들꽃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품안의 아이처럼

눈에 밟혔다

시월,,

애련리의 가을이 깊어간다.

모든것을 다 내어준 허허로운 땅은

어머니의 늘어진 젖가슴처럼 길게 누었다

빈 가슴이다

비인 마음에

아,, 들꽃향기 타고 그 분의 음성이 들린다

그 분의 놀라운 사랑이 눈물처럼 고인다

가을이 깊어가고

꽃들도 사라지고

나뭇잎들도 다 떨어지리라

옷벗은 겸손함으로

자연은

이제 기인 쉼속으로 들어갈 것이다.

애련리 사랑은

여름

가을

겨울

'박하사탕'에 다 들어있다

'박하사탕'엔

 기도가 담겨있다

하나님 사랑이 들어있다

 

 

 

 

 

 

하늘향기내리 씀

 

 

 

애련리의 가을 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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