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련리 사랑
애련리 사랑은 '박하사탕'에 담겨있다
이른 봄,
차가운 바람을 안고 별을 닮은 꽃이 찾아왔다
그 작고 가녀린 몸뚱아리에 하늘을 이고
그리도 당당하게 꽃잎을 열었다
별꽃이라는 이름이란 걸 후에 알았다
별꽃과의 만남은
애련리 사랑으로 이어지고
들꽃사랑의 시작이었다
날마다
잠이 들어도
깨어 있어도
들꽃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품안의 아이처럼
눈에 밟혔다
시월,,
애련리의 가을이 깊어간다.
모든것을 다 내어준 허허로운 땅은
어머니의 늘어진 젖가슴처럼 길게 누었다
빈 가슴이다
비인 마음에
아,, 들꽃향기 타고 그 분의 음성이 들린다
그 분의 놀라운 사랑이 눈물처럼 고인다
가을이 깊어가고
꽃들도 사라지고
나뭇잎들도 다 떨어지리라
옷벗은 겸손함으로
자연은
이제 기인 쉼속으로 들어갈 것이다.
애련리 사랑은
봄
여름
가을
겨울
'박하사탕'에 다 들어있다
'박하사탕'엔
기도가 담겨있다
하나님 사랑이 들어있다
하늘향기내리 씀
애련리의 가을 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