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했던 하루~ 뒤셀도르프... 야간열차... 숙박비도 아끼고 무엇보다 황금같은 낮시간의 이동시간을 아낄 수 있어 일석이조라지만 역시나 낯선 대륙에서... 흔들리는 차안에서... 그리고 낯선 남자(ㅜㅠ)들과 함께 한 공간에서 하루밤을 보낸다는 건 정말 쉬운일이 아니었답니다.... ㅎㅎㅎ 어쨌거나 그리하야... 뒤셀도르프에 도착.. 딸냄 출장기 2005.09.15
밤나무 열매 맺기 위해 온 마을을 진동하던 밤꽃향기가 사라지더니 이렇게 귀한 밤송이들이 달리기 시작하였다. 추석 즈음해서는 밤 주으러 다니는 일도 얼마나 재미지던지.. 밤나무 가까이 가면 밟히느니 밤송이들이다. 여기 저기서 벌어진 밤송이 사이로 반지레 윤이나는 알밤들이 고개를 쏘옥 내밀고 주.. 나무와 꽃 2005.08.15
느티나무 놀이터에서 우리마을 느티나무는 350년이나 나이를 먹었답니다. 정인이는 느티나무 아래서 노는 것을 좋아합니다. 어제부터 내린 비로 꼼짝 못하다가 드디어 비는 그치고, 정인이는 신이나서 달려왔습니다. 마을엔 정인이 또래의 어린이 ,아니 아이들이 별로 없습니다. 정인이는 혼자서 느티나무 뿌리 위에 앉아 .. 외손녀 정인 2005.08.01
옥수수 따는 날 옥수수 밭에서... 옥수수가 아주 잘 익었습니다. 더이상 두면 딱딱해져서 맛 없다네요. 옥수수니 감자니 수확할 때만 되면 왜 이리 주고 싶은 사람이 많은지.. 친구에게 전화를 했더니 신이나서 한 걸음에 달려 온답니다. 서울 화곡동에서 부터 자동차로 달려 올꺼지만, 남편 퇴근해서 올라면 이래 저래.. 친구들 이야기 2005.07.23
타임 켑슐(선생님편지) 창고를 정리하다 낯 익은 가방 하나를 발견하였다. 학창 시절의 편지를 비롯하여 시아버님의 편지 ,선생님이 주신 편지 등등.. 추억의 파편들이 하나 둘 되살아 나게 하는 타임 켑슐이었다. 그 시절엔 엽서를 많이 쓴 것 같다. 엽서는 한장에 5원, 우표는 십원인 것이 있었다. 방학때라도 친구들에게 엽.. 추억속으로 2005.07.14
꿈꾸는 나무 암마니 잘잤쪄. 로 시작되는 정인이의 하루 눈만 뜨면 밖으로 나가고 싶어 한다. 자연속에서 정인의 내면의 강은 더 깊어지고 많은 사람을 품어줄 수 있는 큰 그릇이 되겠지. 꽃을 좋아하는 정인이 양손에 들꽃을 따서 들고 "암마니 꼿 이삐지이~~하고 웃는다. 가끔씩 우리 집 ~ "아빠뜨 가자~"하고 조르.. 신앙시 들꽃시 2005.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