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산책길에서 윗한치에서 내려다 본 느티나무가 물들어 가고 있다. 뜨거운 여름내내 마을 사람들의 쉼터였던 느티나무 그늘... 이야기꽃이 피던 그곳에 이제 머지않아 낙엽이 쌓이겠지... 점점 누렇게 변해가는 논의 풍경... 추수할 날을 기다리는 벼이삭들이 겸손을 알리고..여기 저기 벌초를 끝낸 산소의 정갈한 모.. 한치마을(애련리) 2005.09.07
머슴 장로님 오늘 아침부터 울 장로님은 바쁘셨습니다. 마을 홍씨 아주머니댁 벼 방아 찟는 일을 도와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장되시기 전부터 마을일에 순수한 맘으로 봉사해 오신터라, 하시라도 마을 어르신 부르시면 달려 가시는 머슴 장로님 이십니다. 홍씨 아주머니는 작년 암병으로 남편을 잃으시고, .. 가족이야기 2005.09.01
이 가을엔 ------------------------------------------------------------------- ------------------------------------------------ -------------------------- ----------- --- - 이 가을엔 사랑으로 인해 흘리는 눈물 더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주님의 절절한 사랑에 가슴터지는 울음 되게 하소서.. 이 가을엔 사람때문에 받는 상처로 인한 아픔 더하게 하소.. 기도방 2005.08.31
형제들 한자리에 모인 날 어제 큰언니 고희를 축하하기 위해 형제들이 모였다. 미국 샌디에고에 계신 큰 오빠내외만 빠지고 4남매가 한자리에... 5남매 중에 오빠 둘,언니 둘 그리고 막내인 나. 어쩌면 세월이 그리도 빠른건지.. 즐거운 날이라고 해야 하나? 대화중에 퇴직한 얘기, 치매걸린 사촌 올케 얘기를 하면서,, 잠시 어두.. 가족이야기 2005.08.28
지독한 짝사랑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햇수로 7년되는 시골생활에서 처음으로 맛보게 된 즐거운 일상의 여유로움이 샘물처럼 솟아난다. 길을 걷다가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 보면, 생명있는 꽃들이~ 열매들이~ 나에게 말을 건다. 아주 작은것들에 대한 관심은 사랑이고.. 그분의 마음을.. 나무와 꽃 2005.08.17
평온을 구하는 기도 NEW LIFE PRAYER 평온을 구하는 기도: 하나님, 바꿀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이는 평온을, 바꿀 수 있는 것은 바 꾸는 용기를, 그리고 그 차이를 구별하는 지혜를 주옵소서::하루하루 살게 하시고, 한 순간 한 순간 누리게 하옵시며:: 고난을 평화에 이르는 길로 받아들이게 하시고:: 죄로 물든 세상을 내 마음대 .. 기도방 2005.08.14
원섭이 오빠 정인이가 좋아하는 원섭이 오빠!! 우리가 이곳에 처음 내려 왔을 때는 여섯살짜리 철부지이던 아이가 이젠 키도 쑤욱 자라고 철이 들었는지 할아버지 밭일을 거들어 드린다. 엄마가 안 계신 원섭이~ 돌이 지나서 부터 할머니 댁에 맡겨져 지금까지 살고있다. 아빠는 도시에서 혼자 생활하며, 일하고 계.. 한치마을(애련리) 2005.08.05
조롱박 조롱박이 여러개 열려 잘 자라고 있다. 그 중에 하나가 뽐내는 모양새로 에술처럼 매 달려 있다. 그 자태가 은근하면서도 요염하기까지 한데.. 올해 바가지를 많이 만들어 나누어 줄 생각에 즐겁기만 하다. 마을 사람들 조롱박 씨를 부탁한다고 지나갈때 마다 압력을 넣는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사.. 나무와 꽃 2005.07.28
둥굴레나무 둥굴레 나무 열매가 달렸다. 열매를 먹는 것은 아니고 그 뿌리를 캐내어 먹는다. 햇빛에 잘 말려서 후라이팬에 볶아 낸후 병에 넣어두고 겨울 내내 먹는다. 끓일 때의 구수한 냄새가 식욕을 자극한다. 접대용으로 사용하면 아주 좋다. 어느 겨울 날 명암마을 성도님들이 오셨기에 귀한 것이라 내놓았더.. 나무와 꽃 2005.07.28
쉼 백로와 그 친구가 한 방향을 바라보고 있네요. 물에 비친 그림자가 마냥 한가로운 오후, 여러분들에게도 한 방향을 바라보며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까? "우리 인생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라는 생각은 자주 할 수록 좋습니다. 왜? 더 잘 살아가기 위하여.. 잠시 머물러 나를 돌아보는 .. 신앙시 들꽃시 2005.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