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와 꽃

지독한 짝사랑

하늘향기내리 2005. 8. 17. 15:01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햇수로 7년되는 시골생활에서 처음으로 맛보게 된

즐거운 일상의 여유로움이 샘물처럼 솟아난다.

길을 걷다가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 보면,

생명있는 꽃들이~ 열매들이~ 나에게 말을 건다.

아주 작은것들에 대한 관심은 사랑이고..

그분의 마음을 닮아가는 지름길이다. 

소박한 아름다움은 나의 마음을 비워가게 만들고..

세상것을 하나하나 버려가는 나의 빈자리엔

주님의 은혜로 채워져 간다.

그가 지으신 세상을 향한 따뜻한 손길은,

온세상 구석구석에 닿지 않는 곳이 없다

하물며 당신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우리를 향한

그의 관심과 사랑은 말로 할 수 없는 지독한 짝사랑 아니시던가?  

언제나 우리의 마음문 밖에서 두드리시며

열어 주길 오랜동안 서서 기다리시는...

그분의 마음을 아는가!!

그분의 고통을 아는가!!

입술로만 사랑하면서, 찬양하면서.. 믿음없이 봉사하면서..

아직도 버리지 못한 내 속의 악함과 이기심,욕심과 시기와 미움은

주님을 십자가에 또 못박으면서...

.......................................

 

이제 우리의 마음을 그분께 내어 드리자.

주님이 들어 오시도록.

나의 주인 되신 주님을 모시고 사는 삶!! 

그것은 기적중에 기적이요 ...행복이고 축복이며 생명이다.

 

'나무와 꽃'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마을 금송화  (0) 2005.08.19
조롱박에 채운 사랑  (0) 2005.08.18
밤나무  (0) 2005.08.15
우리마당에 무궁화  (1) 2005.08.12
느티나무 땔감  (0) 2005.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