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앞 계단 아래 세워둔 아치형 지지대에 매달려 자라던 조롱박과 약호박을 땄습니다.
더 익게 놓아 두어야 하는지는 잘 모르지만 암튼 정이 홈빡 든 녀석들이랍니다.
일명 겸손의 문이라 지칭한 이곳을 통해 계단에 오를 때마다 머리를 통통 치더니만...
약호박은 기침하는데 특효가 있다고 하니 약으로 쓰고,
조롱박은 잘 말려 반으로 쪼개면 즐거움이 배가 되겠지요?
아직 더 딸 것이 남았으니 오고 가는 손님들에게 사랑 듬뿍 담아 조롱박에 채워드리렵니다.
가을소식과 함께 전하는 조롱박에 담긴 사랑 받으세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