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와 꽃

조롱박에 채운 사랑

하늘향기내리 2005. 8. 18. 13:03


 

교회앞 계단 아래 세워둔 아치형 지지대에 매달려 자라던 조롱박과 약호박을 땄습니다.

더 익게 놓아 두어야 하는지는 잘 모르지만 암튼 정이 홈빡 든 녀석들이랍니다.

일명 겸손의 문이라 지칭한 이곳을 통해 계단에 오를 때마다 머리를 통통 치더니만...

약호박은 기침하는데 특효가 있다고 하니 약으로 쓰고,

조롱박은 잘 말려 반으로 쪼개면 즐거움이 배가 되겠지요?

아직 더 딸 것이 남았으니 오고 가는 손님들에게 사랑 듬뿍 담아 조롱박에 채워드리렵니다.

 

 

가을소식과 함께 전하는 조롱박에 담긴 사랑 받으세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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