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의 상념 올 가을은 유난히 비내리는 날이 많다. 가을비와 낭만,,을 즐기기도 하지만 농촌에 막바지 추수해야 하는 농작물엔 안 좋은 비다. 아직 추수하지 못한 논의 모습이 비에 젖어 처량하게 느껴진다. 콩밭에 콩도 주렁주렁 많이도 달렸던데,, 잦은 비로 피해는 없을란지.. 우리 텃밭에 심은 무도 배추도 뿌.. 일상의삶 2005.10.07
가을 햇살이 밀려드는 오후 여름내 깔고 지내던 대나무 돗자리를 걷어내었다. 장롱위에서 잠자던 포근한 카페트를 따가운 햇살아래 일광욕시키고 거실에 깔아 놓으니... 더욱 아늑한 것이,, 이제 겨울 준비의 시작이다. 아직은 미련있어 선풍기는 치우지 못하고 있지만 가을 햇살이 정겹게 밀려 드는 오후,, 그리운이와 차 한잔의.. 일상의삶 2005.09.29
저녁초대 저희는 어제 이곳에 내려온 이후 간만에 저녁초대를 받았습니다. 백운면 화당에 사시는 분들인데.. 지난번 고추사러 우리 마을에 오셨다가 울 장로님과 종씨(수원백씨)라고 좋아하시며 호형호제 하기로 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장로님이 우리 집사님을 소개시켜 드려 고추 600근 쯤 사가셨습니다. 그래.. 일상의삶 2005.09.27
앞산의 풍경을 보며 한폭의 그림이 매일 ,, 순간마다 바뀌어 간다..... 눈만 뜨면 보이는 앞산의 풍경,, 나의 삶의 일부가 되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수 만장의 필름처럼 돌아가는 활동사진은 계속 상영중이다. 비 오고 가을은 깊어 가고 또 겨울이,,, 깊은 고독 속에서 그 분과 함께 하는 인생여정이 여전히 반복된다 .. 일상의삶 2005.09.10
또 다른 하늘, 마치 '천지창조'의 한 장면같은 하늘이었다. '태풍 나비'가 지나가고 있는 흔적인가!!! 어제 서울 갔다 내려온 저녁, 장로님과 식사 하기 위해 차에서 내려 충주 동량에서 바라 본 풍경.. 어떤 화가도 이런 작품을 그려 낼 수 없을 것이다. 일상의삶 2005.09.07
교훈 어제부터 정인이가 열이나고 아프다고 한다, 서울 생활에 적응하느라 또 어린이집 다니면서 나름대로 힘이 들었나 보다. 울적한 마음으로 있는데 언니하고의 통화가 더욱 우울하게 만든다. 지난 여름 언니와 형부가 그 교회분들과 이곳에 내려오신 적이 있었는데... 그당시 대접이 소홀했었던 것 때문.. 일상의삶 2005.09.07
서울 손님 온 날 오늘낮엔 스물 다섯명 정도의 서울 손님이 다녀갔다. 화곡동 사는 동창의 수영장 팀원들인데 일년에 한번씩은 이런 모임을 갖는다고 했다. 작년엔 강원도 쪽으로,,평창을 거쳐 숯가마도 다니고,, 종교, 나이. 학벌, 사는정도를 다 떠나 오직 수영하는 목적으로 만난 사람들이라니 재미 있었다. 머리가 .. 일상의삶 2005.09.05
고추 수확의 기쁨 울 장로님 고추농사 잘 지으셨습니다.. 열심으로 고추 따고 계십니다.. 오늘도 이런 구루마로 세번 가득 채우고... 잘 펼쳐서 수둑수둑할 때 까지 태양에 말리고, 그 후엔 비닐하우스로 옮겨 말립니다. 처음 수확한 맏물고추는 태양초로 잘 말렸더니 거의 스무근이상 나오더라구요. 먼저부터 부탁한다.. 일상의삶 2005.08.29
가을 맞이 산책길. 가을을 맞으러 나간 길.. 머리도 식힐겸 박하사탕 촬영지까지 산보하고 돌아왔다. 새소리,, 물 흐르는 소리,,매미소리..기차 지나가는 소리..내 발자국 소리.. 하늘 ,구름,,, 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상쾌하다.많은 사람들이 흘리고 간 웃음소리.. 여름의 추억이 남아 있는 풍경이다.영화 박하사탕에 나오.. 일상의삶 2005.08.26
우리집 닭장 우리집 텃밭 한구석에 자리잡은 닭장입니다. 좀 지저분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멋있잖나요? 시인학교가 들어오기전 애련분교를 관리하던 몇년간은 교실 뒷동산에 "노아의 방주"라 이름하고 각종 가축을 다 키웠답니다. 토종닭,기러기,칠면조,오리,토끼,등등 100여마리가 넘은적도 있었지요. 울장로님이 .. 일상의삶 2005.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