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어제 이곳에 내려온 이후 간만에 저녁초대를 받았습니다.
백운면 화당에 사시는 분들인데.. 지난번 고추사러 우리 마을에 오셨다가
울 장로님과 종씨(수원백씨)라고 좋아하시며 호형호제 하기로 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장로님이 우리 집사님을 소개시켜 드려 고추 600근 쯤 사가셨습니다.
그래서 고마우시다고 식사를 준비하신 모양입니다.( 좋은 고추, 시세보다 싸게 사셨다고)
같이 오셔서 고추를 사가신 다른 백씨 형님은 지금도 서울에서 생선도매상을 하고 계신데
가끔 시간내어 내려 오신다는군요.
그 분댁에서 다같이 모여서 생선매운탕을 아주 맛있게 끓이시고,, 아주 귀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백씨 부부 세 커플의 만찬~
서울 신림동에서 사시다가 10년전쯤 그곳에 내려와 터닦고.. 과수원도 하시며 사시는데
어쩌다보니 그 마을이 백씨마을이 되어 옹기종기 모여 살게 되셨다고 합니다.
더구나 제천 제일교회에 나가시는 집사님 부부여서 참 감사했습니다.
소나무 정원이랑 너무 운치가 있어 보이지요?
비닐하우스엔 손님 머무를 사랑방을 꾸며 놓으시구요..
우리 집에서 20분 정도 걸리는 곳인데 웬지 고향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울 장로님과 같은 항렬이지만 연세로는 형님뻘 되시는 분입니다.
만남이라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 인지,, 느껴보는 흐뭇한 저녁 한 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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