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애련리 풍경 오늘은 전형적인 가을날처럼 느껴진다 하늘이 파아랗고,구름 약간,, 약간 쌀쌀한 바람,,ㅎ 밖에 나가도 이젠 나를 맞아 줄 들꽃들이 별로 없다. 쓸쓸함,,, 지난 이름 봄부터 무리지어 피어서 나를 반겨주던 들꽃들,,내년을 기약할 수밖에 없네,,, 아으,, 가을,,, 뜨락에 웬 붉은 장미 한 송이,,,웬 철쭉까지.. 나무와 꽃 2006.10.24
들꽃연가 들꽃연가 아무도 보아주는 이들이 없어도 누군가의 관심이 없어도 사랑받지 못해도 들꽃들은 의연한 자태로 꽃을 피우고 있었다. 원망도 불평도 없다. 그저 그 곳에 존재하는 것으로 만족을 누린다. 풀섶에서 먼지 날리는 길가에서 가시덩쿨 속에서도 생명은 귀한 모습으로 이어지고 그렇게 계절은 .. 신앙시 들꽃시 2006.09.02
들꽃에게 지다(복효근) 들꽃에게 지다 복효근 가슴에 유서를 품고 살던 날들이 있었다 지지리도 못나서 나는 네 창가의 시클라멘도 네 가슴의 장미도 되지 못해서 석 달도 넘게 우체부가 오지 않는 가문 날 연애도 혁명도 먼먼 날 잡풀 우거진 언덕에서 나를 재운 것은 스물 세 알의 아달린이었으나 풀잎 이슬로 깨워 나를 다.. 좋은 시와 글 2006.05.30
못다한 풀꽃 이야기,, 와아,,, 이 길,,,새소리와 함께 걸었어요,,, 어제요,, 원서문학관의 야생화 축제를 보고,, 또다시 야생화를 보러 오른 야산에서,,, 무덤가에는 할미꽃 씨가 바람에 날리고요,, 잔잔한 풀꽃들이 무리지어,, 피어있구요,,(다닥냉이,말냉이) 아직 할미꽃 그대로인 모습들,, 솜방망이,,,키가 훌쩍 커버렸네요.. .. 야생화 2006.04.30
봄이 무르익는 마을,, 제법 무덥게 느껴지는 봄날,, 하늘은 파랗고,, 흰구름은 두둥실~~ 그리도 머뭇거리던 꽃들이 만발하기 시작합니다,,, 이곳 애련리 한치마을에도 말입니다,, 진달래와 원서문학관,,, 앞산에서,,, 만난 진달래 고사리 발견,,, 매일 조금식 뜯어다 말리면 좋은 양식이 됩니다,, 선물용이죠,,,ㅎ 취나물도 있구.. 야생화 2006.04.12
겨울 아침,산책길에서 만난 꽃을 보며... 겨울아침... 애련리 길가에서의 만남. 뿌리하나,, 꽃을 피웠다. 하수구 배관 통로를 뚫고 나왔다. 하늘을 향하여 내민 얼굴 다소곳이 들고 오가는 이들을 바라보고 있다. 아무도 눈여겨 보지 않지만 실망치 않는다. 꽃을 피우기까지 너는 어떤 아픔을 겪었니? 오랜동안 남아있는 너의 인내를 배운다. 그 .. 신앙시 들꽃시 2005.11.22
혼자 걷는 길 정인이를 보내고 울적한 마음에 길을 나서다. 정인이와 가지않았던 길로. 집만 나서면 이토록 산과 물이 좋은곳에 살게하신 그분께 감사하는 마음. 서울로 보낸지 만 하루일뿐인데 어디를보아도 정인이 모습이 아른거린다 요즘들어 길을 바라보는 마음이 편안하다. 추억을 뒤로하고 걸어가면.. 벼이.. 외손녀 정인 2005.08.15
달맞이꽃 달맞이 꽃... 꽃말은 기다림이라 했나? 달밤에 함초롬이 피어 오는 네 모습은 그리움이다. 흔하디 흔하게 피어있던 들꽃도 그리워질 날이 있으려니 하물며 지나간 사람들이랴 .... 은은한 향이 다소곳한 새색시의 부끄럼처럼 밀려들면 그 언덕아래로 밤길따라 너를 향해 나서 본다. 기억속에서 사라진 .. 신앙시 들꽃시 2005.07.25
살아야 할 이유(하늘향기내리) 그저 제 멋대로 피었다가 지는 꽃이길 바랬습니다. 그래도 한번은 눈길이라도 받는 들꽃이고 싶었습니다. 세상에서 아무에게도 관심을 끌지 못하고 생명이 주어지고, 사라지는 것들... 잡초처럼 피어 난 강아지 풀이라도 그 모습에서 겸손함을 배웁니다. 못난 사람도. 병든 사람도. 장애가 있는 사람도.. 신앙시 들꽃시 2005.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