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하고 나하고~ 우리 어릴적만 해도 마당에 채송화가 핀 집이 더러 있었습니다. 키도 작달막한 것이 잎사귀가 통통 길쭉 여간 귀여운 꽃이 아닙니다. 요즈음은 하도 근사한 꽃들이 많아서 채송화는 제 멋에 피었다 지고 마는 들꽃 같이 사라지고 맙니다. 이름 조차 외우기 힘든 물 건너에서 온 꽃 들이 화려하게 판을 .. 신앙시 들꽃시 2005.07.08
꿈꾸는 나무 암마니 잘잤쪄. 로 시작되는 정인이의 하루 눈만 뜨면 밖으로 나가고 싶어 한다. 자연속에서 정인의 내면의 강은 더 깊어지고 많은 사람을 품어줄 수 있는 큰 그릇이 되겠지. 꽃을 좋아하는 정인이 양손에 들꽃을 따서 들고 "암마니 꼿 이삐지이~~하고 웃는다. 가끔씩 우리 집 ~ "아빠뜨 가자~"하고 조르.. 신앙시 들꽃시 2005.06.27
호박꽃도 꽃이냐구요? 서울내기인 나는 이곳에 내려올 때 까지만 해도 돈만 갖고 나가면 꽃은 화원에 가서 사기도 하고 즐기며 볼 수 있는 것이고, 채소나 과일등 농작물은 시장에 가면 얼마든지 골라가며 사서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며 살아왔다. 한마디로 별 관심이 없었다는 얘기다. 그런데 시골 생활을 하다보니 시.. 나무와 꽃 2005.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