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시 들꽃시

[스크랩] 들꽃연가 - 하늘향기내리

하늘향기내리 2006. 9. 3. 17:50

    들꽃연가

    
    아무도 
    보아주는 이들이 없어도
    누군가의 관심이 없어도
    사랑받지 못해도  
    들꽃들은 
    의연한 자태로 
    꽃을 피우고 있었다.  
    원망도 불평도 없다.
    그저 그 곳에 
    존재하는 것으로 만족을 누린다.  
    풀섶에서
    먼지 날리는 길가에서
    가시덩쿨 속에서도
    생명은 
    귀한 모습으로 이어지고
    그렇게 계절은 바뀌어 간다.  
    감사한다. 
    살아있음에,,  
    시들어 죽어 간다해도 
    들꽃들은  
    또다시 
    내년을 기약하며
    흙속으로 사라진다.  
    벌과 나비 벗삼아
    바람에 날려 새 생명을 잉태한다. 
    또 다른 세상으로
    미지의 세계로,,,  
    아,, 
    숙연한 들꽃들의 생애 
    이름이 있어도
    없어도
    누군가가 
    불러 주지 않아도  
    아무도 
    몰라 준다해도
    그들은 행복하다. 
    짓밟히고
    뽑히고
    버리움을 당해도
    들꽃들은 
    .
    .
    .
    나는 이 들꽃만도 못하지 아니한가? 
    나를 비우고 들꽃처럼 살고 싶은 여인이 쓰다.
    2006년 9월 2일 / 하늘향기내리
    
      하늘향기내리 / blm...

    출처 : 벨라미네
    글쓴이 : 벨라미 원글보기
    메모 :

    울 후배님이 이렇게 멋진 영상시를 만들어 주었네요...

    와,,, 들꽃시인으로 살고파라~~~~

     

  • 생각이 많은.. 2006.09.03 16:21 답글 삭제
  • 찬양도 너무 좋습니다.
    가슴이 뭉클해요..
    향기내리님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많군요.
    들꽃처럼 살고싶은 여인.......
  • 하늘향기내리 2006.09.03 17:02 수정 삭제

  • 주님의 사랑을 함께 나눕니다...
    아름다운 교제,,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
  • 벨라미 2006.09.03 17:39 답글 삭제
  • 선배님~!!
    영상이미지가 안 뜨네요^^
    사진이미지를 네이버에서 작업한 것을 주소로 올렸더니,, 안떠서,,
    다시 다음블로그에 올려서 이미지주소를 바꾸어서 수정했답니다^^
    다시 스크랩해주시면,, 제대로 된 영상시가 될 겁니다^^     ~~~~~~
    죄송합니다^^
  • 하늘향기내리 2006.09.03 17:48 수정 삭제

  • 다시 스크랩이 안 되네여,,이걸 삭제해야 하나요?
  • '신앙시 들꽃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노래  (0) 2006.09.19
    고마리  (0) 2006.09.04
    들꽃연가  (0) 2006.09.02
    새벽찬가  (0) 2006.07.04
    봄비  (0) 2006.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