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양식

긍휼히 여김

하늘향기내리 2006. 7. 18. 06:58

 

성구: 누가복음 23;26-34                                                               오늘의 양식 책자중에서

 

요절: 예수께서 가라시대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 누가복음 23;34 -

 

* 찬송가 373장

 

 

 2002년에 나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이틀 동안 성경집회를 인도했습니다. 첫째 날 저녁, 집회가

 

있던 교회에 일찍 도착했을 때, 그 교회 목사님이 교회 건물을 구경시켜 주겠다고 제안해 왔습니다.

 

교회의 아름다운 모습이 퍽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목사님은 나를 아래층 집회장소로 인도했습니다. 집회 장소 정면에는 강대상과 성찬 테

 

이블이 있었습니다. 뒤쪽에는 평범한 콘크리트 벽에 나무 십자가가 걸려 있었는데 그 밑에는 인도네

 

시아어로 어떤 글자들이 쓰여 있었습니다. 내가 목사님께 무엇이 쓰여 있느냐고 물어보니, 그것은 놀

 

랍게도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하셨던 말씀이었습니다.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

 

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나는 여기에 어떤 특별한 연유가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목사님은 수년 전에 그 도시에 있었던 격렬

 

한 폭동으로 하루 만에 21개의 교회가 전소되었다는 이야기를 해 주었씁니다. 그리고 그 벽은 첫번째

 

로 불탔던 그 교회 건물에서 유일하게 남은 것이었습니다.

 

 

 

 

 그 벽과 거기에 쓰여진 말씀은 십자가에서 보여주신 예수님의 긍휼을 증거하는 상징물이 되었고, 또

 

한 그 도시에 보내는 교회의 메시지가 되었습니다. 복수와 적대감은 결코 타락한 세상의 분노와 증오

 

를 치유해 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2000년 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그리스도의 긍휼은 치유를 가

 

능케 해줍니다.

 

 

 

 

 

저에게 인정 많고 다정한 마음을 주소서

 

예수님 당신처럼, 예수님 당신처럼

 

내 주위에 도움이 필요한 자들을 위하여

 

주님의 긍휼하심이 가득 차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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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 마음의 치유에는 긍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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