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인물

기드온 (Gideon)

하늘향기내리 2006. 7. 5. 12:34

 

 

@ 관계성구

 

 

[삿6;12-40]

 

여호와의 사자가 기드온에게 나타나 이르되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나의 주여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면 어찌하여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미쳤나이까 또 우리 열조가 일찍 우리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애굽에서 나오게 하신 것이 아니냐 한 그 모든 이적이 어디 있나이까 이제 여호와께서 우리를 버리사 미디안의 손에 부치셨나이다 여호와께서 그를 돌아보아 가라사대 너는 이 네 힘을 의지하고 가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 네가 너를 보낸것이 아니냐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주여 내가 무엇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리이까 보소서 나의 집은 므낫세 중에 극히 약하고 나는 내 아비 집에서 제일 작은 자니이다...

 

 

 

 

@ 배경과 해설

 

 

 기드온이라는 이름의 뜻은 '나무 자르는 자', '굳센 전사', '벌채자', '베는 자'라는 의미이다. 기드온은 일명 여룹바알이라 호칭하기도 하는데 가나안 혼합종교 사회에세 흔히 볼 수 있는 이름으로 여룹바알이란 '그가 바알의 단을 훼파하였은즉 바알이 더불어 쟁논할 것임이라" 즉 '바알과 싸우는 자'라는 의미이다(삿6;32).

 

 

 

 그는 므낫세 지파 아비에셀 사람 요아스의 아들로서(삿6;11) 사사로 소명을 받을 당시 아직 나이 어리고 전쟁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이었다 (삿6;14-15). 그는 농장과 과수원을 가진 순수한 농부였다, 하나님의 소명을 받은 곳도 타작마당이었다. 그는 독실한 신앙 때문에 하나님께 선택되었고 큰 사명을 감당하게 되었다.

 

 

 

 히브리서 11장에서도 믿음의 선배들을 소개할 때 기드온을 꼽고 있다(히11;32). 기드온은 자기 자신을 바로 볼 줄 알아 그 개인과 자기 가문을 가장 약하고 작은 자라고 소개하는 등 겸손한 태도를 갖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기드온이 이스라엘 역대사사 중에 가장 능력있는 용사가 된 것은 역시 거룩한 전쟁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처럼 하나님이 그와 함께 하셨기 때문이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하리니 네가 미디안 사람 치기를 한 사람을 치듯하리라(삿6;16)"

 

 

 

 기드온은 확신과 능력을 얻기 위하여 하나님께 세번이나 표징을 보여 달라고 하였다.

 

 첫째는 염소새끼와 무교전병과 고기를 준비하고 국을 양푼에 담아 상수리나무 아래 둔 후 여호와의 불이 내려와서 사르기를 간구했다 (삿6;19-24).

 

 둘째는 양털 한 뭉치를 타작마당에 둔 후 이슬이 양털에만 있고 사면 땅에는 내리지 않도록 해 달라는 요청이다 (삿6;36-38).

 

 셋째는 반대로 마당에 둔 양털에는 이슬이 없고 마당에만 있게 해 달라는 간구이다 (삿6;38-40).

 

 이러한 표징의 요청이 실현되었을 때 그는 비로서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 함을 확신하고 전쟁터로 나걌다. 즉 자신과 같이 보잘것없는 자가 나라를 건지려면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안된다는 것을 알고 하나님이 자기와 함께 하신다는 확증이 필요했고 하나님께서 그것을 보이시므로 자기를 부르신 이가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확신하고 마침내 미디안을 물리치는 큰 용사가 되었다.

 

 그리고 전쟁에서 이기는 비결 중에 하나는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기드온에게 미디안을 정탐하게 하시고 한 미디안의 군사의 꿈 이야기를 통해 미디안 군사들이 이스라엘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결정적인 징표를 얻었다. 그는 미디안과의 전투를 위하여 대열을 정비하였다. 나라를 위하여 싸우겠다고 나선 사람이 32,000명이었는데 다 돌려 보내고 겨우 300명만 남겼다. 전쟁이 무섭다는 사람, 집에 돌아가고 싶디는 사람 등을 물을 혀로 핥는  자와 무릎을 꿇고 마시는 자로 분리하여 정신무장이 잘된 300명의 소수 정예부대를 선말하였다. 기드온은 300명의 군사를 세 패로 나누어 야간 기습을 계획하였다.

 

 군인들은 무기대신 각각 나팔과 빈 항아리와 그 속에는 횃불을 감추게하였다. 그리고 적진 가까이 다가가서 일제히 나팔을 울리고, 일시에 항아리를 부수어 소리를 낸 후 갑자기 횃불을 밝히며 '여호와 기드온의 칼이여!" 라고 함성을 질러 미디안 군대로 하여금 당황하게 하고 그로 인하여 자기 동료들끼리 서로 죽이면서 도망하게 하는 것이다. 이것이 기드온의 전법이다. 이 작전계획이 들어맞아 전쟁에 승리하여 나라를 구원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상식적으로는 이해가 안되지만 저들은 순종할 수 있는 마음의 무장이 되어 있었다. 소수의 무리가 무기 아닌 무기를 들고 나갔지만 자신의 능력으로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능력과 하나님의 전술로 나갔을 때 수많은 적군울 물리치고 승리하게 하신 것이다.

 

 이상과 같이 기드온은 거룩한 전쟁의 모범용사이며, 언제나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고 싸운 신앙의 용장이었다. 이스라엘 5대 사사로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해 통치 40년간 평화를 누리게 했다. 그러나 그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선 크게 공헌했으나, 개인적으로 수신제가하지 못한 실패자였다. 왜냐하면 많은 아내와 첩을 두어 자녀가 70명이나 되었던 것이다  (삿8;30-31).

 

 

 

 

@ 교훈

 

 

1, 크게 타락한 시대에도 역사를 이어가는 믿음의 의인들이 남아있었다.

 

2, 하나님은 일찌기 우리에게 주셨던 재능과 성품을 선하게 사용하신다. 그러므로 주안에서 우리

의 능력을 계발하고 성실히 노력해야 한다 (빌4;13).

 

3, 3만2천 명의 군사를 3백명으로 추려서 사용하시는 하나님은, 인간이 약할 때 오히려 크게 사용

하심으로써 당신의 크고 위대하심을 나타내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의 부족함을 인해 낙담할

것이 아니라 도리어 감사해야 한다(고후12;9).

 

4, 기드온은 공적인 사명자로서는 성공하였는데 도덕적인 사생활은 본이 되지 못했다. 우리는 하

나님과 사람 앞에서 깨끗이 살아야 하겠다.

 

5, 기드온은 탈취한 금귀고리로 에봇을 만들어 성읍 오브라에 둠으로 이스라엘이 그것을 음란하

게 위하므로 그것이 기드온과 그 집에 올무가 되게 하는 잘못을 범하였다 9삿8;27). 우리는 작은

우상거리라도 만들거나 후손에 남겨두게 해서는 안되겠다. 그리고 말년의 실수를 볼 때,제아무

리 신앙의 연륜이 깊은 사람이라도 하나님을 계속해서 따르지 않는다면 실수하고 범죄할 수밖에

없음을 알게 된다.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오히려 넘어질까 조심해야 한다(고전10;12).

 

 

 

@ 묵상성구

 

 

'세 대가 나팔을 불며 항아리를 부수고 좌수에 햇불을 들고 우수에 나팔을 외쳐 가로되 여호와와 기드온의 칼이여 하고(삿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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