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내려 와서 살게 된지 햇수로 8년차,,,
2년만 더 살면 십년,, 강산이 한 번 변한다는 세월로 달려가고 있다.
오늘 뜻밖에 저녁 식사 초대를 받았다.
비를 몰고 오는 바람이 시원한 저녁 ,,장로님과 함께 차로 지나쳐 다니기
만 했던 모정리를 찾았다.
모정리~ 이름도 정겹다,, 어머니,,,모정의 세월이 생각나네,,
한문은 틀릴지 몰라도,,해석은 내 마음이니까,,,ㅎ
솔개그늘님 부부의 따뜻한 환대속에서 일곱시 땡..
지으신지 삼년되셨다는 전원주택이 운치가 있게 자리잡고 있었다.
솔개그늘의 너와지붕 원두막에는 친구들의 손길과 사랑이 묻어나고,
텃밭에 심겨진 여러가지 채소들,,, 정갈한 잔디밭이 부지런한 주인의 손
길을 말해주고 있었다.
안으로 들어가니,, 정성드린 저녁상이 차려져 있었고,
주 메뉴는 '빠가사리 매운탕",,,
솔개그늘님이 직접 잡으신 것이란다..합천,, 합수머리 낚시터에서..
얼굴도 예쁜 사모님은 음식솜씨 또한 좋으셔서,, 맛난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다.
퇴근하자 마자,, 그것도 무더운 날씨에 손님이 오면 고생이 많은데...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거실엔 두분이 오밀조밀 가꾸고 계신 화분의 꽃들도 주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듯했다.
솔개그늘님 부부와 우리 부부가 띠 동갑이었다...
참 재미있지 않은가.. 돼지띠 둘,, 토끼띠 둘,,,ㅎㅎ
이런 저런 이야기가 오가며, 웃으며,,이런 저녁시간은 팔년동안 거의 없
이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화중에 마음을 나눈다는거,,얼마나 소중한것인가~~!!
시골생활을 하며,, 참 외로울때는 마음을 열고 이야기를 나눌 상대가 없
다는 것이다.
블로그를 통해서 이런 귀한 만남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더구나 솔개그늘님은 애련리 교회에 두 번이나 오신것이 기적이라고 했
다.
오늘 즐거운 저녁 초대를 해 주신 솔개그늘 부부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농촌 목회에 힘을 실어 주시니,, 더욱 열심히 주님 주신 사명 잘 감당하렵
니다..
행복하세요,,,
솔개그늘님 블로그에서 퍼 온 사진입니다,,ㅎ
궁금하신 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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