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치마을(애련리)

한치마을의 아침,,

하늘향기내리 2006. 3. 2. 08:48

 

 

 

3월 2일 오전 8시

한치마을 아이 둘이 백운초등학교 차를 타고 등교하는 모습..

바람도 차고,,어제 내린 눈은 다 녹았지만

밤새 눈이 또 내리고,,

두툼한 겨울 외투를 다시 꺼내 입고,,

개학 날.. 학교에 간다.

이제 아이들은 점점 줄어 들고,,

노인 천국이 되려는지,,

쓸쓸한 한치마을의 아침풍경,,

 

 

 

 

 

 

 

 

 

 

 

 

어제 오후 따사한 햇살에

등나무 지지대에 달린 고드름이 다 녹아 내리고...

 

 

 

 

교회 벽에 마른 담쟁이 넝쿨과 어울려 놀던

고드름도 눈물처럼 뚝뚝,,

 

 

 

그런데 다시 눈이 내리고 바람이 불고 있다..

 

 

 

 

아침부터 외출을 서두르고 계신 울 장로님,,

 

며칠 전,,자동차 스파이크 타이어를 성급히 갈아 버리고,,

 

눈 쌓인 길을 바라보며,, 푸념아닌 푸념을,,,ㅎ

 

항상 부지런 떠시다.. 낭패를 보는 봄맞이,,연중행사,ㅋ

 

 

이장협의회 회장단이 면에서 만나기로 하셨단다.

 

유지 한 분이 선거법 위반에 걸려 경찰서에 계시다나,,,

 

그 분을 면회하러 가기로 했단다.

 

지금 맡고 있는 일도 꽤 큰일인데,, 다른것 까지 차지하려고,,

 

돈으로 유권자를 매수하다,, 덜컥 덜미가 잡혔다.

 

명예욕,, 권력,,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하여 사망에 이른다는

 

말씀을 생각하게 만든다.

 

"육신을 좇는 자는 육신의 일을,영을 좇는 자는 영의 일을 생

 

각하나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

 

니라.." 아멘,,,,롬8;5-6

 

 

바울사도처럼 자족하는 삶,, 그것이 바로 행복의 지름길이 아

 

닐까?

 

 

창밖에 눈발이 또 흩날리기 시작한다.

 

장로님이 달려 나간 신작로에 내린 눈 위에 박힌,타이어 자국

 

이 선명하게 보인다.

 

 

정적속에서,,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아침,,

 

고난의 길을 준비하시는 예수님을 깊이 묵상해본다,,,

 

그 길,,

 

주님 다 이루어 놓으신,, 그 길을 따라가는 것만도 힘들어 하

 

는 우리의 모습이 부끄럽게 느껴지는 하루가 열리고 있다.

 

 

 

아아

 

사랑스러운 마을

 

애련리

 

한치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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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풍경처럼 서 있는 십자가

 

예. 수. 사. 랑. 교. 회.

 

그리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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