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다시,,두 노인의 세상으로

하늘향기내리 2006. 2. 27. 19:54

 

 

 

오늘 저녁은 달래 넣은 된장찌게를 끓여 먹었다,,

 

감자를 얇게 저며 넣고 양파도 송송 쓸어 넣고,, 소고기 약간 다져 넣으니,, 맛이 일품이었다.

 

야생 달래라서 향기가  더 상큼한 것 같았다. 성도님의 마음까지 양념이 되어서...더 맛있었다.

 

낮잠도 오랜만에 푹 자고,, 사실 여행이라는게 마음은 즐겁지만 몸은 피곤하게 되 있는게 아닌가?

 

젊은 생각과 마음으로 즐긴 여행이지만,,,주일까지 겹치고 보니,, 마음같진 않았다.

 

지난 토요일,, 2박 3일의 여행일정을 마치고 강릉동서네 집앞 주차장에서 재집합,, 세째 동서의

 

차로 갈아타고, 동서가,,서울 올라가는 길에,,원주까지 데려다 주었다.

 

정인이와 할아버지가 마중 나오셨는데,, 미쳐 시장도 못 들리고 급히 집으로 돌아 왔다.

 

며칠 안주인이 없었던 집이라,, 청소하랴,, 설겆이 하랴,,교회 청소하랴,,ㅎㅎ

 

마침, 세째 동서가 집집마다 해물탕을 주문해 사주었기에 ,, 저녁에 잘 끓여 먹고,, 또,, 사천포구

 

앞 식당에서 주문해서 사온 해물로 고은 국물에 끓인 미역국은 정인이가 두 그릇이나 먹었다.

 

주일 식사 준비는,, 지난 구정때 꿍쳐 놓았던,, 소고기를 듬뿍 넣은 무우국,, 굴비 구이,,멸치 고추

 

장 볶음,, 명암에서 갖고 오신 새끼 감자조림,, 구은 김,, 시장 안 보고도 겨우 잘 넘어갔다.ㅎㅎ

 

오늘 아침엔,,식사 중에 정인이가 없는 집안 분위기가 영 썰렁하다며,, 아쉬워 하시는 할아버지,,

 

어찌나 애교를 부리며,, 말도 잘 하는지,,노래도 잘 하구,, 집안이,,생기가 돌았는데,,

 

갈 사람은 가고,, 남을 사람은 남고,,  또,, 덩그마니,, 두 노인의 세상??

 

블로그를 안 했으면 어찌 살았으려나,, 이장 일 안 했으면 어찌 살았으려나,,,

 

 

예비하신 하나님,,, 하루 하루 일상에 함께 하시는 당신의 손길을 느낍니다..

 

매일 매일,,당신의 날개 그늘안에서 참 평안과 안식을 누리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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