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있다.
나 혼자서 집을 지킨 경우는 거의 없었는데,남편이 오늘 아침에 제천시 이.통장 1박2일 세미나를 갔기 때문이다
바람은 왜이리 부는지,,오늘 새벽부터 짙게 안개가 내렸다. 12시경부터 안개가 걷히고 햇살 잠간 보이더니,,이내 바람이 불기 시작한 하루였다.추워질려나 보다.
낮에 남편이 전화를 했다.
도착한 이후에 일을 보고한다.
1강의 후에 점심을 먹었는데 김치찌게를 4인이 앉아 먹었다. 양평 대명 코너는 덜렁 건물만 있고 주위에 볼 것이 하나도 없다.차라리 백운만도 못하다,,박달재 수련원에서 할 수는 없었는가?,,숙소에선 애련1리 이장님과 같은 방 쓰게 되었는데 704호다,, 400명이 식사를 할 땐 인원이 많아 여러 방에서 흩어져 했다는둥,,시시콜콜,,보고사항도 많다,,원,, 자상도 하시지...ㅎㅎ
나는 앉아서도 마을 돌아가는 일들을 남편을 통해서 다 꿰고 있다 . 어떤 때는 한 얘기 또 하고,,또 하고,,늙어가고 있는 증거인지,,알아도 모르는 척 들어 줄 때도 많다.
남편은 나하고는 성격이 틀리다. 나는 일단 나가면 전화를 잘 안하는 편인데,,무소식이 희소식이라며,,그런데 요즈음은 남편이 연락 없는걸 싫어하니까 억지로라도 전화를 해 준다..
저녁밥은 보름나물 남은것에 고추장,, 들기름 깨소금 넣어 썩썩 비벼 먹었다,, 혼자 먹는 밥이라선지 별 맛이 없다.
혼자 사는 사람들의 일상을 상상해 본다.
대화상대가 없이는 참 쓸쓸할 것이다.
그런데로 혼자만의 시간에 익숙한 이들은 그들만의 즐거움도 있으련지 모르지만...
북적대는 식구들과 있는 사람들은 조용히 혼자 있고 싶을 때도 있겠지만 날마다 혼자는 외로울 것이다.
체험 삶의 현장,,,,
여자가 혼자 사는 법,, 향기내리의 1박2일코스가 진행중이다.
지금쯤 남편은 강의를 듣고 있을까?
애련리를 못잊어 잠못이루는 밤이 되려는지,,,
허구헌날 혼자서 집 지킨 시간이 많았던 남편에게 웬지 미안한 생각이 드는 밤이다..
'가족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작은 형부의 회갑잔치 (0) | 2006.03.14 |
---|---|
다시,,두 노인의 세상으로 (0) | 2006.02.27 |
오늘 일기 (0) | 2006.02.04 |
우리 부부는~~ (0) | 2006.01.31 |
누구일까? (0) | 2006.0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