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시 들꽃시

하늘향기 내리~

하늘향기내리 2005. 6. 14. 23:47

시골에는 숨을 쉴 때마다 풀내음~ 흙냄새가 바람을 타고 들어온다.

 

나무하나 ,이름모를 들꽃 무리속에서도 하나님의 향기를 느낄수 있다.

 

산과 들과 온갖 세상이 진초록의 물결이 되어 파도치듯 밀려와 마음을 때리고 지나간다.

 

초록 바다야 ~ 초록 바다~

 

게네사렛 호숫가에 바람소리가 들린다.

 

세번씩이나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베드로에게 물으시던 그 음성이 들린다.

 

아아~ 사계절 어느 순간에도 아니 계신 곳이 없으련만

 

생명의 계절 6월에 그분의 향취는 더욱 진하구나!!

 

옥합을 깨뜨려 주님의 장사를 준비했던 마리아의 향기를 내고 싶다.

 

가족들을 바라보는 눈짓 하나에도, 

 

가난한 이웃을 향한 손길 하나에도 ,

 

복음 들고 나가는 그 걸음걸음에도

 

하늘향기 내리....

 

하늘향기 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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