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부부 여행기

15년차 부부의 북유럽이야기 <SCANDIC VACATION> 6편

하늘향기내리 2015. 8. 8. 17:28

 스톡홀름 셋째날입니다. 여행으로는 마지막 날이네요ㅠㅠ

일기예보가 저희가 스톡홀름에 있는 화~목까지 계속 비여서 설마설마했는데

오늘은 아주 아침부터 옵니다... 주륵주륵,, 구름도 심상찮구요...

그래도 급변하는 날씨들이기에 조금 기대해봅니다.

 

비가 많이 내리기전에 시청사 먼저 가봅니다.

날씨가 좋은날 시청사 마당에서 찍은 사진들을 보면 파란 하늘, 초록잔디 참 이쁘던데요...

우리의 시청사는 이런 모습이었어요...ㅋㅋ

그래도 꽤 운치는 있지요...

 

저 멀리 패키지관광객들이 떠나고 비로소 사진다운 사진을 찍을 수 있었어요 ㅎㅎㅎ

 

 

 

 

갑자기 또 비가 쏟아져서 저 아래로 피신했었는데 저기서도 열심히 작품활동중이신 원작가님

무슨 사진을 찍으셨나 한 번 볼까요...

 

같은 시간 다른 느낌 사진이네요...ㅎㅎ

 

 

 

 

 

 

 

 

 

이 노부부 사진 너무 마음에 들어요~

같은 곳을 바라보는 부부

비가 좀 개는가 싶었는데 또 쏟아지기 시작해서 박물관으로 향합니다.

스톡홀름 시내 교통편과 박물관, 미술관 등을 무료로 사용, 관람할 수 있는 스톡홀름카드 48시간짜리를 샀는데

결국 사진찍으러만 돌아댕기느라 박물관 겨우 한군데밖에 못 봤네요 ㅎㅎㅎㅎ 그마저도 비가 안왔으면 못갔을건데요 ㅋㅋ

 

바사호박물관입니다.

줄서서 기다리는 동안 비가 엄청 왔는데 들어갔다오니 뚝 그쳤더라고요 ㅠㅠ

침몰한 배를 그대로 건져서 전시해놨는데 세월호며, 지난 크루즈에서의 하루밤이며

저는 배가 좀 무섭고 싫을 뿐이고요 ㅎㅎㅎ

 

 

 

 

 

온통 나무로 된 배인데 이렇게 섬세한 조각까지... 그리고 이렇게 보존된것도 놀라워요...

 

 

 

 

 

 

겉은 이렇게 생겼어요...

기념품샵 어슬렁대다 창밖을 보내 해가 떴기에 뒤도 안돌아보고 나왔습니다.

해와 파란하늘에 목마른 우리들...ㅎㅎ

 

 

 

 

 

 

 

파란하늘이 나오자 또 득달같이 달려온 솁스홀맨 섬

스톡홀름에 있는 동안 여기는 매일매일 왔던 것 같네요.

여기서는 이 섬 저 섬 바라보기가 좋고 날씨가 변할때마다 또 새로운 모습들이예요... 

제가 이번 여행 중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사진 한장...

구름낀 하늘, 출렁이는 바다, 오래되었지만 색감이 예쁜 건물들, 그리고 그 앞에는 모던한 느낌의 글자들... 그리고 가스등.

스톡홀름의 모든 것을 담은 사진 같아서 너무 마음에 들어요...

 

 

또다시 어제의 그 전망대로 올라간 부부

파란 하늘 담아보겠다고 열심히 올라가 어제와는 또 다른 스톡홀름을 담아봅니다.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한없이 아쉽기만 한 이길을 한없이 걸어 마지막 감라스탄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예쁜 계단도 아쉽고~

 

갈매기도 안녕~

 

 

 

 

 

예쁜 감라스탄의 거리, 간판과 상점들도 안녕~~

 

 

여행동안의 이야기와 아이들 이야기, 그 동안의 이야기들을 하며 아쉬운 마음으로 숙소로 가는 길

유난히 하늘이 맑아 더 아쉬움을 갖게 합니다.

그래도 마지막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라 생각하며 감사하는 마음을 갖기로요~~^^

내일 새벽에 커튼 열어보고 하늘 파라면 무조건 나오자고 약속합니다...ㅎㅎ

내일은 어떤 하늘이 기다리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