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스톡홀름의 둘째날, 벌써 여행서의 다섯째날이나 되었네요...ㅠㅠ
휴가복귀후 연짱 이틀 풀로 야근하고 오늘 간만에 일찍 들어와서 마저 씁니다...ㅎㅎ
오늘도 파란 하늘은 나오지 않고 오전에 비 예보가 있어서 일단 실내로~!!
날씨도 너무 추운데 비까지 부슬부슬 내리면 정말 너무 추웠어요.
얇은 다운점퍼라도 갖고 올 것을 어찌나 후회했던지요.
여러 미술관과 박물관 등 볼거리가 많은 스톡홀름이지만
제가 스톡홀름에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은 바로 여기 시립도서관이었답니다...
짜자~안~~~~~!!
이렇게 멋진 도서관은 본적이 없어요~~
실제로 책을 대여하고 한쪽으로는 예쁜 등이 달린 열람실도 있고
아이들이 책을 읽으면서 놀 수 있는 공간도 있답니다.
여기서 잠깐 스칸딕파파라고 들어보셨나요??
북유럽의 아빠들의 육아에 대한 관심과 사회적인 지원은 정말 대단한데요
어느 놀이터를 가도 이런 도서관에 와도 어딜 가도 아이들은 늘 아빠랑 놀고 있지요.
아이들을 안고 가는 것도 아빠고 아빠랑 단둘이 다니는 아이들도 많도
한아빠 혼자서 아이 셋을 데리고 놀러나온 것도 봤는데 정말 문화적 충격이었지요...
호텔 조식하는 식당옆에도 아이들 놀이터가 있는데 전부나 100프로 아빠만 있었어요.
엄마들은 우아하게 식사중...
아니 이런나라!!! 8시반 출근 4시반 퇴근하는 이런나라... 너무 살고싶어지네요 ㅎㅎㅎ
다시 도서관으로 돌아와서~!!
요런 사진 맘에 들어요 ㅋㅋ
1층은 전부 어린이들은 위한 공간이예요.
아빠와 책읽던 아이들은 차마못 찍고 ㅋㅋ
열람실 몰카요 ㅎㅎ
열공하는 스웨덴 청년들 미안합니당~
큼지막함 시계도 멋들어지지요.
시간만 많다면 떠나기 싫었던 이곳.
그런데 시간이 많지 않음에도 공포의 편두통이 찾아오며 몸 컨디션이 너무 안좋아 호텔로 와서 약먹고 잤어요.
다행히 그동안에 비가 시원하게 쏟아졌구요~
날이 개자 또 찾아나선 곳은 카타리나전망대라는 곳인데 사실 거기보다
어떤 한장의 사진에서 실마리를 찾아 주소로 알아낸 이름도 모르는 사진속의 그 장소 찾아가기였답니다.
스톡홀름의 남쪽섬인 쇠데르말름은 말하자면 강남같은곳인데
바닷가쪽 고지대는 고급 빌라들이 많더라구요
안쪽으로는 디자인 거리와 소호의 동생격인 소포지구도 있고요~
하지만 이번 여행의 컨셉은 쇼핑도 아니고 먹방도 아니고 오로지 사진~ 사진~!!!
독특한 식당 곤돌렌입니다.
그 위가 카타리나 전망대고요~
그 옆쪽으로 가다보면 마리아히센이라고 히센이 전망대란 뜻인건지
카타리나 전망대에도 카타리나히센이라 써있었거든요...
암튼 언덕진 동네에 이렇게 건물이 연결되어 있어요.
그러나 만난 산책로, 전망대 짜잔~~~ 바로 여기 스톡홀름 하면 나오는 사진들이 바로 여기서 찍는거였나봐요.
유레카를 외치며 신나서 카메라 들이대고 사진 찍어대는데 아무래도 심상찮은 먹구름이 몰려오고요
하늘이 파랗다면 얼마나 예쁠까 하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이내 장대비가 내리기 시작... 비 피할 곳을 찾아 뛰다가 겨우 찾은 놀이터 처마 밑
이 빗속에 자전거를 연습하는 아빠와 아들...
한국에서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빗속에서 깔깔대며 신나게 자전거를 타는 부자...
인상적이었습니다.
한참을 빗속에서 그렇게 놀더니
옷 갈아입으로 들어가야겠다고 손흔들며 돌아가던 이 부자.
언덕위 우리가 부러워 한 그 아파트로 들어간 진짜 부자인 이 부자...ㅎㅎ
6살 꼬맹이도 안녕~~~ 지웅이 생각나잖아~~~~ ㅠㅠ
비가 멈추가 하늘이 개기 시작했는데 스톡홀름의 파란 하늘 처음 보는 정인아빠 정신 못차리고
빗속에서 벌벌 떨던 정인엄마는 춥고 배고파서 정신 못차리고...
할 수 없이 근처 중국집으로 들어가 -점심도 안먹었는데 이때가 저녁 7시였어요 ㅎㅎㅎ-
따뜻한 스프와 식사하고 -파란 하늘 찍어야되는데 음식 빨리 안나와 정인아빠는 발을 동동 ㅎㅎㅎ
암튼 이렇게 파란 하늘이 나왔어요. 빨리 다시 아까 그곳으로 가야겠지요...
짜잔~
저녁 8시가 좀 넘은 시간 파란 하늘은 돌아왔으나 아까 그 하늘이 못내 아쉬웠답니다...
그래도 멋져요. 흐리면 흐린대로, 밝으면 밝은대로, 어두우면 어두운대로,,,,
파노라마로도 찍으셨네요,,,
9시가 다되어 숙소로 돌아오는 길 다시 샙니다... ㅎㅎ
집으로 안가고 전망대에서 보였던 맞은편 섬쪽으로 가보았는데요...
솁스홀맨이라는 섬인데 여기서 보는 감라스탄은 또다른 느낌입니다.
섬자체는 초록나무들이 그득하고요~~~
아쉽지만 11시가 다되어 해가 지자 집으로 집으로...
스톡홀름의 지하철역은 이곳의 명물이기도 한데요, 또하나의 미술관이라 불릴만큼 역마다 특징이 있어요.
많은 역을 가보지는 못했지만 참 느낌 있어요.
암석을 파낸건지 그 모습을 그대로 두고 각 역마다의 스토리를 가지고 역을 꾸몄는데
참 본받으면 좋은 점이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스톡홀름은 구석구석 보면볼수록 볼게 많은데
여행의 끝이 다가오고있네요~~ 아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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