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방향으로 함께 가다가
생각의 차이로 다른길로 가게 될 때가 있습니다
가슴 벅찬 동행의 기쁨이 깨어질때
힘이 들고 외로워집니다
왜 그래야만 했을까
야속하고 답답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그 사람이 되어보지 않고는
알수가 없기에
슬퍼집니다
그 사람의 고통이 느껴지지만
다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섭섭하고 안타깝고 괴롭습니다
믿음으로 사는 순례자의 길임에도
사람과의 관계는 여전히 어렵습니다
주님은
죄와 허물 투성인 우리를 품어주시고 용서하시고
죽기까지 사랑하시는데
우리는 왜 용서가 안되는 걸까요
사람들 사랑의 끝은 왜 지독한 미움으로 남을까요
그러나 그러나
회복 되어질 그 사랑을 꿈꾸는 건
완전한 사랑의 롤 모델이신 주가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좌절하진 않습니다
그가 다시 돌아 올 그 길을 기도로 열어 놓고 있기에
2012년 12월 21일 수요일 저녁
아기 예수 탄생을 기다리며
천향초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