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시 들꽃시

인생 숙제

하늘향기내리 2011. 12. 21. 16:06

 

 

 

 

같은 방향으로 함께 가다가

 

생각의 차이로 다른길로 가게 될 때가 있습니다

 

가슴 벅찬 동행의 기쁨이 깨어질때

 

힘이 들고 외로워집니다

 

왜 그래야만 했을까

 

야속하고 답답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그 사람이 되어보지 않고는 

 

알수가 없기에

 

슬퍼집니다

 

그 사람의 고통이 느껴지지만

 

다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섭섭하고 안타깝고 괴롭습니다

 

믿음으로 사는 순례자의 길임에도

 

사람과의 관계는 여전히 어렵습니다

 

주님은

 

죄와 허물 투성인 우리를 품어주시고  용서하시고

 

죽기까지 사랑하시는데

 

우리는 왜  용서가 안되는 걸까요

 

사람들 사랑의 끝은 왜 지독한 미움으로 남을까요

 

그러나 그러나

 

회복 되어질 그 사랑을 꿈꾸는 건

 

완전한 사랑의 롤 모델이신 주가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좌절하진 않습니다

 

그가 다시 돌아 올 그 길을 기도로 열어 놓고 있기에

 

 

 

 

2012년 12월 21일 수요일 저녁

 

아기 예수 탄생을 기다리며

 

천향초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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