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블로그(Blog) 예찬

하늘향기내리 2011. 12. 17. 08:50

 

블로그 예찬

 

이천오년 유월 삼일

컴맹 탈출 기념으로 개설한 박하사탕

오늘로 이천삼백팔십칠일째라네

아직도 토닥 토다닥 자판보며 글을 쓰지만

오지마을 목회에 힘을 실어 준 블로그다

블로그 초창기 <덧버선과 추억의 편지>라는 글로 다음 메인에 뜨기도 했다

공유하는 즐거움 댓글이라는 매력에 빠지게 한 사건이다

블로그는 넓은 세상을 향해 열린 커다란 창문이다

블로그는 내 생각을 내 삶을 정리해가는 보물창고다

부끄러운 일상도 행복한 일도 기록에 남긴다

기록만큼 정확한 것은 없기에 꾸준히 메워간다

블로그하면서 들꽃 사랑에 푸욱 빠지고

어줍잖은 시어를 토할 수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가!

주일 설교할때 가끔은 성도님들 앞에서 자작시를 낭송한다

와~우리 목사님은 춤추며 찬양하며 여러방면에 대단하시다~고

주님이 맺어주신 블로그 덕이랍니다 ^^*

혹자는 인터넷세상 불건전한 채팅문화 사기 도박 운운하지만

세상 어느곳인들 깊은 어두움이 없을까

나의 블로그 세상은 하늘 빛으로 한올 한 올 채워져 나갈 것이다

참으로 소중하고 아름다운 내 작은 공간 박하사탕

귀한 인연들이 만들어지고 서로의 꿈을 격려하며 마음의 상처를 보듬어 준다

블로그 가장 큰 유익은 글을 쓰면서 나자신을 치유해 나가는 일이다

박하사탕을 찾는 방문객들이 하늘향기를 맡으며 새로워졌으면 좋겠다

열정과 도전이 샘솟는 공간이기를

고난 중에도 삶의 감사가 넘치는 글방이기를 기도한다

꾸준히 글을 쓰며 생각을 정리하며 블로그 관리를 하면 치매는 방지될것이다

앞으로 목회를 내려 놓고 내 몸의 근력이 없어질지라도 맑은  정신으로

나의 두 팔을 놀릴 수 있는 그 날까지 박하사탕은 계속될 것이다

박하사탕이여 영원하라~~!!!!!

블로그가 키워 준 작가로 문단에 등단하게 될 노년의 그 날을 위하여~~

인생은 칠십부터~~

오늘 아침 "블로그 예찬" 글 쓰다 김치찌게 다 태워 먹었다

 

 

 

이천십일년 12월 17일 아침에

 

 

 

 

 

'무한도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분 좋은 날??  (0) 2012.04.30
왕복 사십리 길 걷다  (0) 2012.01.28
이십리 길도 거뜬하게  (0) 2011.11.07
이 가을 행복찾기  (0) 2011.09.20
도전의 즐거움  (0) 2011.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