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왕복 사십리 길 걷다

하늘향기내리 2012. 1. 28. 23:34

 

오늘의 무한도전은 왕복 사십리 길 걷기

 

특별하게 계획된 일은 아니었으나

마침 백운에 나갈 일이 생겼다

장로님께 부탁하려하다가.. 차 기름도 아끼도 오랫만에 운동 좀 해보려고

단단히 무장하고 워킹화 신고 GO GO~~

오전 11시 30분,,

혼자 나선 길,,,이 겨울에 웬말이냐...

다행이 햇살이 따사로와 마음까지 포근해 지는걸...

오르막 길, 내리막길 ,모퉁이길 ,지름길로 가려고 들어선 논두렁 밭두렁,,,

가끔 지저귀는 새 소리 상쾌하고 양지엔 버들강아지가...오롯이~~

기도하며 찬양하며 걷는 길,,,,봄인듯,,,,,착각도 해보지만,,

겨울은 겨울인지라 찬바람이 휘익 불면 걸으면서 땀이 난 몸이 선뜻하다

걷고 또 걷고 백운에 도착하여 볼 일 보고,,,길을 나서니~

자,, 애련리로 들어가야 하는데 어쩐담,,,

택시 타고 휭 허니 들어갈까

잠시 고민 중,,

택시비가 만 천원이여...

에라 다시 걸어가자...

배는 고프고...따스한 집이 왜 이리 그리운지

돌아 갈 목적지,,,, 집이 있음에 감사..홈 스위트 홈~~

내 쉴 곳은 작은 내 집 뿐이네~^^

영원한 나라 하늘집이 있음에 더욱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를 위해 장막을 예비해 놓으시려고 부활 승천하신 예수님,, 감사해요~~

오르막길은 힘들고,, 내리막길은 쉽게,,,모퉁이 길이 보이면 답답하고..

빨리 가려고 지름길을 선택하다 힘든 일을 만나기도 하면서..

잠시 후회도 하면서,,,걷는 길

인생은 길이다....라는 명언을 남기고,,

느티나무가 보이는 신작로에 다다르니 안도의 한숨이 난다

인내는 쓰나 그 열매는 달다.

교회도 보이고 사택도 보이니 이렇게 행복할 수가,,,

집에 도착하니 3시 30분,,

왕복 40리,,장장 네시간을 걸은 셈이다.

물 한 모금 안 마시고 그럴수도 있다니,,

늦은 점심,,,꿀맛같은 기분,,시장이 반찬이다

 

2012년 새 해 벽두에 왕복 사십리를 걸은 그 힘으로 못할 일이 무엇이랴

힘은 들었지만 나와의 싸움에서 승리함을 자축하는 기분이 좋다

자기를 다스리는 사람이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낫다고 하니~

한 해 동안 나를 흔들어 놓으려는 사건,, 사람,,상황이 있다해도 두렵지않다

주님과 함께 걷는 인생 길,,

앞으로는 더 좋은 일들이 있으리라고 많으리라고 기대하는 마음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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