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녀삼대(그리스)

모녀 3대 지중해를 품다 1편

하늘향기내리 2011. 5. 17. 11:01

안녕하세요~ 정인맘입니다. 잘 지내셨지요?

궁금해하실 지난 5월 1일~8일 모녀 3대의 여행 이야기 올립니다.

향기함마니의 두대의 카메라에 좋은 사진이 많이 있는데 올려지지 않는다 하시는고로~

장로님이랑 두 분이서 오붓한 시간 보내고 싶어 그러신것도 같습니다만... ㅎㅎ

저도 12일만에 출근해서 아직도 쌓인 일 다 못감당하고 있는지라 짬짬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출발하는 날 아침~ 삼성동 도심공항터미널에서~

함마니가 못다 들고 가신 짐 포함 45키로를 육박하는 짐을 부치고~ 헉헉~

여유있게 커피한잔 하는 정인네입니다...^^ 

준비 되었니? 행복한 정인아~~~^^

 

12시간의 긴 비행을 마치고

5월 1일 저녁 정인이와 정인맘은 이스탄불에 도착하여

함마니, 외삼촌, 외숙모, 준서와 공항에서 상봉하고

(정인맘의 실수로 3시간을 공항에서 기다리시게 해서 죄송했습니다... 꾸벅~)

 

공항근처 와우이스탄불호텔에서 1박 합니다...ㅎㅎ

 

말이 1박이지

시차 적응 못하시는 우리의 향기 여사님과 정인양은 2시반부터 일어나

새벽마다 목욕을 하셨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5월 2일 이스탄불 - 아테네>

오후쯤 도착하여 가장 먼저 찾아 나선곳은 숙소 근처에 있는

그리스 아테네의 얼굴 아크로폴리스~~~

 이곳은 아크로폴리스 가는 길에 있는 로만 아고라 입니다.

로마시대 초기의  아고라 유적으로 과거에는 시장 겸 집회장으로서 사람들이 넘쳐났던 곳이라 하네요.

저 안에 보이는 대리석으로 된 팔각탑은 바람신의 탑이라고 해시계, 물시계, 풍향계의 3가지 역할을 했던 것이라 합니다...만

모녀 3대는 그저 저게 뭔가~ 하고 사진만 찍고 지나갑니다... ㅋㅋ

 

대체 어디야~ 하는 순간 반갑게 나타난 표지판...^^

아크로폴리스는 위로 올라가라하네요~~

낙서의 천국 그리스... 어디 가나 낙서 없는 곳이 없습니다...

 

이 때까진 씩씩했던 정인양...

 

아크로폴리스입구에 있는 아레오파구스 언덕입니다.

언덕에 오르면 아테네 시내가 훤히 내려다 보이고 윗쪽으로는 아크로폴리스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얼마나 사람들이 많이 오르내렸으면 바위가 대리석처럼 반들거려 엄청 미끄럽네요...

정인이와 여럿 어린이들은 미끄럼 타느라 신이나고 함마니와 엄마는 사진 찍느라 신이 났습니다.

햇살은 따땃하고 바람은 시원하고~~~~~~~~~

 

향기 여사님의 모습~ 이때까진 덜 지친 모습이시네요...

이번 여행에 저 따라 다니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ㅎㅎ

구석구석 볼 수 있어 좋았으나 다음엔 꼭 패키지로 가시겠다며...ㅋㅋㅋㅋ

 

 

 

언덕에서 시간을 좀 보내다보니

전날 12시간 비행하고 새벽 2시반에 일어나느라 몇시간 못 잔 정인양이 드디어 한계에 다다릅니다.

올라갈 수 있을거라고 말은 하는데 도무지 안될거 같아 포기하고 다시 돌아내려옵니다...ㅎㅎㅎ

 

 

지친 정인이의 모습 ㅎㅎ

혼자 걷다가 업히다가를 반복하며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숙소 가는 길에 잠시...

 개인적으로 이번 여행 중 가장 맘에 들었던 아테네의 모습입니다~~^^

 

숙소에 도착~!~!

모녀 3대의 오후는 대부분 이런 모습이었다는 사실... ㅎㅎ

야경 사진찍기 좋아하는 정인맘은 그저 밤마다 일찍 잠드는 두 분과 눈물을 머금고 잠들었다는...ㅋ

덕분에 무리하지 않고 잘 쉬는 여행이 되었습니다만...

두 분께는 다소 무리였던 스케쥴이었던 것 같네요...ㅎㅎ

호텔방에서  컵라면 먹고 할머니랑 엄마랑 데굴데굴 뒹구는 시간이 제일 행복했던 정인양...ㅋㅋ

한참 까불다가 한시간만 자고 올라가자더니 두 분 모두 깊은 잠에 빠지시고 마네요...

이렇게 아테네의 1차 스케쥴을 마치고 (산토리니에서 이틀을 마치고 돌아와 하루 더 보냅니다)

내일은 아침 일찍 산토리니로 가는 배를 탑니다.

 

아테네 잠시 안녕~~

우리가 묵었던 플라카호텔 7층 테라스에서 본 아크로폴리스 사진으로 마무리해요~~^^ 

 

 

 <5월 3일 아테네-산토리니>

예약하면서는 너무 이른게 아닌가 걱정했는데

하루가 3시면 시작되었는지라 5시에 지하철 첫차를 타고 피레우스 항구로 향했습니다.

우리가 탈 배는 블루스타페리~ 입구부터 에스컬레이터가 있고,

우리는 6층 비지니스클래스 라운지에서 7시간반을 지루하지 않게 갔습니다~^^

이른 아침엔 빗방울이 하나둘 떨어지고 춥더니

역시나 모녀 3대가 가는 길엔 찬란한 햇살만이....ㅋㅋ

 

중간중간 여러섬에 섭니다.

여기선 향기작가님께서 재밌는 사진 많이 찍으셨는데

주말에 가서 컴터 좀 봐드리고 추가로 올려야겠네요~ㅋㅋ

 

 

멀리 산토리니섬이 보이고~~

 

 

흰 눈이 쌓인 것처럼 절벽 위 그림같은 하얀 마을들...

원래 하나의 섬이었는데 화산 폭발 후 절벽처럼 떨어져 나가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하네요~

 

 

도착~! 배에서 쏟아져 내리는 사람들...

우리도 버스를 타고 티라마을로 향합니다~~~

저 절벽을 지그재그로 올라가자면 재미도 있고 무섭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ㅋㅋ

 

우리가 묵을 <Dana VILLAS> 다나빌라스~

정인맘이 심사숙고해서 고른 숙소인데~ 계단이 너무 많네효~~~ 헥헥~~~

 

하지만 가는 길은 너무너무 예쁩니다.

씩씩하게 걸어가는 정인양~~^^

 

 

 

드디어 리셉션 도착....

정인이가 지쳐보이네요...ㅎㅎ

 

방배정 받고 한 컷...

절벽에서 제일 밑쪽, 제일 앞에 방이라

테라스에선 바다밖에 안보이는 일명 <전망좋은 지하방>입니다...ㅋㅋ

오른쪽...

 

왼쪽...

 

물론 오늘도 저녁일정은 없습니다.

힘겹게 수없이 많은 계단을 내려온 관계로 올라갈 생각도 하지 못하고 햇반에 라면으로 한 끼 떼우고

테라스에서 사진찍기 놀이 하다가 해지는 것 기다리다가 취침...ㅎㅎ

 

오자마자 자리잡고 그림 그리는 정인양~~^^

 

 

할마니와 정인맘의 패션쑈~~^^

이날 잠깐 입어만 보고 추워서 입고 댕기지도 몬했네염...ㅎㅎ

 

 

 

 

해는 뉘엿뉘엿 지고... 정인이는 먼저 잠이들고~

아쉬우나마 숙소 테라스에서 해지는 지중해를 담아봅니다...

 

 

다음편은 산토리니의 대표마을 이아마을로 향하는 길에 만난 예쁜 마을 이메로비글리와 이아마을~

검은모래의 카마리해변으로 떠난 모녀 3대입니다...

기대해주세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