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방

장 담근 날

하늘향기내리 2008. 3. 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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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년 3월 1일 정~오,,유관순 열사는 대한독닙만세를 불렀는데~

애련리 리장부부는 우리 장맛이 최고여~ 함서

어차피 언젠가는 담가야 하는 장을 담갔다.

 

봄빛은 더욱 완연하고,, 쌀쌀한 바람결에도 꽃소식이 들려온다.

남들은 말날이니 손 없는 날이니 그때 장을 담근다지만

우린 담그고 싶은 날 담근다..

그래도 음력 정월 장이네~

 

명암성도님댁에서 지은 콩으로 메주 쑤고 만들고 띄어주기까지 하신 다섯말 분량이다.

한말에 5만원씩 25만원어치다..^^

싸게 사가지고 온 셈이다.

그 수고에 비하면~~값으로 환산할 수 없는 정성에 죄송스런 맘까지 든다.

거기에 비하면 간장 담그는 일은 너무 쉽다..

 

동창들이 6월12일에 된장 가지러 온다는 약속이 이미 잡혀 있으므로,,,부지런 떤다.

세상에서 제일 맛잇는 된장이라며 친구들은 즐거워하며 그 날을 기다릴것이다..

지금부터 한 40일이 지나야 된장을 만들수 있다. 4월 중순이 되겠군.

6월중순까지 애련리 햇살과 바람에 자알~익어준다면 아주 맛난 된장이 될것이다.

 

작년엔 향기내리 성지순례 갔다 오니 우리 장로님 벌써 혼자 장 담가놓으신 후라서 사진도 없다,ㅎㅎ

자 그러면,,

 

 

메주와 짚이 만나면 유익한 균이 만들어진다.

 

 

 

메주의 실체,,,ㅎ

 

깨끗히 목욕한 메주님 잠시 해바라기,,,

 

 

소금물 준비,,,면주머니에 소금을 넣고 흔들어 주면 녹기 시작,,

 

 

이쯤에서 생계란 하나,, 음,, 동 동 뜨네,,,, 됐어~~!!

 

 

항아리에 메주님 차곡 차곡 넣고 소금 물 부어주면,,,, 이상,,장 담그기 끄읕~~~

 

 

작년 된장은 작은 항아리에 담아놓고,,,아직도 맛은 일품이다.

 

마늘밭엔,,,벌써,,

 

밭에는 소똥이 쌓입니다.. 거름으로,,

 

하얀 목련이 필 때면 다시 생각나는 사람,,양희은님의 노래가,,,

 

 

봄이 온다 봄이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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