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하늘을 보니 별이 총총,,,어쩜 그리 영롱하던지,, 오늘 날이 좋으리라 짐작했다.
기온은 낮으나 바람이 안불어 그리 춥게 느껴지지는 않는데,,수능고사를 보는 학생과 가족들에겐 엄청 떨리는 날일것이다.
우리 조카들도 두명이나 수험생이다. 세째 동서네,막내네,,
믿음이 있는 가정들은 아니지만, 기도의 능력을 믿고 있지는 않겠지만 수험생을 위한 기도가운데 함께,,기도해 주었다.
요즘 장로님이 많이 아프신데,근 열흘간 입맛도 못 찾으시고,겨우 겨우 지내고 계신다.
어제는 차량운행도 못하시고 끙끙대시고, 수요예배래야 나오시는 분이 정해져있는데, 날은 몹시 춥고, 결국 다리 아픈 집사님은 못 걸어 내려오시고 수요예배를 못 드렸다.
장로님이 아파서 차량 운행 못 하신 건 처음이다.
그동안 일이 좀 많으셨나? 교회일,이장일,농삿일 ,소키우기, 권사님 업고 병원다니기,정인 돌봐주기,차량봉사,목사 픽업하러 다니기,,몸을 안 아끼고 열심히 하시더니 덜컥,, 병이 나셨다.
마음의 병도 있으신것 같다, 그동안 어머니 권사님과 마음이 안 맞아서 말로 서로 상처받고,,(바른소리 잘 하는 아들,, 무조건 당신을 숭배하기 바라는 모친) 급기야 내속으로 난 자식이 저 모양이니 어쩌구 하시는 어머니 말 한마디가 가슴을 찌르더니 장로님 그날밤부터 몹시 앓았다.
장로님은 제발 도시에서 돈 버는라 고생하는 다른애들(자기동생들) 에게 스트레스 주지말고 나에게나 그려셔.. 나나 괴롭히셔~~~그런말도 했단다.
주 안에서 부모를 공경하라,,,
믿음에서 떠난 행동은 아무리 부모라도 바른 말로 깨우쳐 주어야 하는게 진정한 효도 아닌가?
그 결과 다행스럽다고 할까? 요즈음은 기도하고 성경보시는 권사님으로 변하셨으니,, 그렇게 하기까지 홍역을 치룬 셈이다... 아직은 먼 길이지만..... 행동이 변하면 생각도 변하겠지...
울 어머닌 하시는 일도 없으니,가만히 앉아 그런 것만 연구하고 계신 것 같다,
당신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이라고 세뇌하면서 당신이 죽어 가고 있다고 겁을 주면서,,자식들이 오로지 당신만을 생각하게끔 유도하고 있는 것 같다.
어쩌면 그렇게도 머리가 비상하신지,,,,ㅎ
여든 넷 맞으요?
그 시대의 어머니 상은,,
못 먹고 못 입으시고 오로지 자식만을 위해 희생하시면서도 결코 내색하지 않고 당신의 몸과 마음 모두를 주시고도 모자라 날마다 안타까와하는 모정이련만,,,
장로님 ,,백운 의원에 가서 감기치료와 함께 5만원짜리 영양주사도 맞으셨다.
오죽하면 기운이 없어 먼데까지 갈 수 없노라고,,, 백운에서,,
에효,, 그동안 머리 허연 아들이 어머니 살려내느라 애도 썼건만 그런 말 한마디가....그동안의 쌓인 피로를 다 불러내었는가 보다.
육십의 아들이 어머니 업고 다닌 그 휴유증으로 허리 아파 죽게 고생하고 있건만,,
60고개를 잘 넘기셔야 할텐데, 울 장로님이 그렇게 안되어 보일수가 없는 요즈음이다.
그 이뻐하던 정인이를 보고도 웃음을 잃은 그 모습이 무서웠다.
고령화 시대....
중간 늙은이,,,어찌 하오리까...
요즘 어느 대학생들을 상대로 한 설문 조사에 부모님이 몇살까지 사시면 좋겠느냐는 질문에..
65세라는 통계가 나왔다니....
엊그제,,
우리 친구들이 모여 그 이야기를 나누면서 허탈했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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