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작은 언니를 만나고,

하늘향기내리 2006. 11. 9. 21:54

 

서울 나들이가 내게는 휴식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무얼까?

 

고향이라는 이유,,,

 

모처럼 사람 구경도 하구 ,보고픈 사람도 만나 보는 날이기에 장장 11시간 만에 돌아 온 길...오늘도 절대 피곤하지 않다.ㅎ

 

갈때마다 달라져 보이는 길과 건물들이다.

 

오늘은 제일병원 가는 길에 있는 대한극장을 바라보니 여고 때 단체로 영화 보던일이 생각났다.

< 오마 샤리프 주연의 닥터 지바고며, 십계,,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등,,  >

닥터 지바고의 '라라의 테마' 그 곡이 얼마나 멋지던가?

 

꿈 많던 소녀시절,,, 오십의 중반을 넘긴 할머니지만 마음만은,,,언제나 소녀이고 싶다.ㅎ

 

극장 건물은 젊은이 취향으로 바뀐 듯 느낌이 새로와 보였다.

 

어제 큰언니와 전화 통화하여 함께 병실에서 만났다.

 

작은 언니는 복강경으로 아예 자궁을 들어냈다고 했다. 후일에 더 나빠질 경우도 있겠으므로..

지난 화요일 수술한 사람 답지 않게 좋아 보였다.

이번 기회에 더욱 건강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언니 한 사람이 가지는 위치가 얼마나 큰가,,

아내,어머니,할머니,형제,이웃,교우,,,,,, 소중한 사람이다.

 

세자매가

함께 늙어간다,,,

작은 언니,,

결혼 전 손에 물도 안 묻히던 언니는 홀시어머니의 3대독자 형부 만나 힘들게 살아왔다. 고부간의 갈등은 책 몇 권 분량의 드라마다.

그 고난이 있었기에 주님을 영접하고 그 힘으로 이겨내고, 교회 나간다고 내쫓길뻔도 했었건만. 우상섬기던 시어머님은 몇 년전 병상세례 받으시고 소천하시고..

남편은 이제 교회에서 없어서는 안될 전도왕,,,,

아들 딸 모두 결혼 시켜 잘 살고 있고,,, 손자 손녀를 둔 할머니,,,

이젠 남편과 신혼처럼 여행도 자주 다니고 아주 행복하게 살고 있다.

 

큰언니는 오늘도 합창단에 연습하러 간다고... 일흔 넘은 분이 암튼 열심히 즐겁게 살고 계신다.

 

내년엔 작은 언니 육순인데, 미국에 큰 오빠 만나러 갈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단다.

오남매 중 오로지 둘이 늙어 가면서 더 찰떡 궁합이다.. 큰오빠와 작은 언니,,,ㅋㅋ

그렇게 서로들 좋아하고 보고싶어 하는지,,,

옆지기 형부가 더하니 참 모를 일이네....ㅋㅋ

형제간의 연합함을 기뻐하시는 하나님이시기에,,, 아름다운 모습이다..

 

나도 내년엔 어디든 가야하는데,,,ㅎㅎ

미국이냐,, 종교개혁지 성지순례냐,,,

인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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