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아들이가,,,,

하늘향기내리 2006. 12. 13. 13:26
날짜:
2006.12.1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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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전화벨이 울린다...

 

"오마니~~~"

"웬일이냐 아침부터,,,,,"

 

살갑게 들리는 아들이의 목소리엔 이유가 있었다.

 

어제 친한 친구 아버지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돌아 가셨다는 것이다.

 

 

" ....넘일이 아니데,,,,"

"그래 ,,, 육십고개를 넘기면 장수하기 쉬운거지만, 건강하다고 자신 할 수는 없는거란다..."

 

어제 밤새 초상집에서 밤 새우고, 출근하는 길이라고,,

낼 발인때 운구를 할 것이라며 착찹한 목소리로 말한다...

철들었나??ㅎ

 

 

내년 3월에 적금타면 엄마 아빠 건강검진,,정밀검사를 받게 해 드리고 싶다나,,,,

여행 적금 외 지가 따로 붓고 있는 게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왕 구두쇠 아덜이 많은 생각을 했나보다..

아덜~~

고마워,,,

자식들을 생각해서 건강하게 살아 주는 거,,그것이 자식사랑이로구나..

근디

엄마가 바라는 건 메누리 보고자운거,,,

 

아,,참 메누리도 손주도 건강하게 살아 있어야 보는거쥐,,참,,

 

아들이에 대해 조금씩 마음을 비워가고 있는 이즈음이다.

어릴때부터 영리했고,자라면서 공부도 그런데로 잘 했고

대학도 특차로 합격,, 장학생으로 공부했고,군대도 남들이 선망하는 카튜사로 다녀왔다,

얼굴도 덩치도 착한마음도 나무랄데가 별로 없건만,,

그래서 부모가 바라는 기대치는 매우 높았다.

 

약간은 과장된 꿈이 있는것인지 잠시 방황?하다 뒤늦게 잡은 직장,,

나름 재미도 있고,열심히 다니고 있다는데,,

좋은 직장에 대한 ,, 선호도에 미치지 못해서 결혼성사가 안 되고 있는 느낌이다..

발 넓고 유능한 부모였다면 얼마든지 더 좋은 직장을 가지게 할 수 있다고 들었는데,, 미안한 마음도 가져본다. 

 

" 아들,, 몸 상하지않도록 조심해라... 며칠씩 밤새우면,,"

 

오늘은 검정 양복을 입고 출근한다는 아들,,

 

그 친구 가정에 하나님의 위로하심이 있으시길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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