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련분교의 추억 원서헌앞에 노오란 국화가,,, 우편함,, 그리고 솟대,,, 원서문학관 마을 여러곳 중에서 유난히 내 마음을 사로잡는 시인학교의 모습이다. 1999년 8월 말 이곳에 내려와서 임시 거처하던 페교된 학교 "애련분교"이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근사한 모습은 아니고 그야말로 시골학교의 그 모습 그대로여서 좋.. 한치마을(애련리) 2005.09.28
수영복 처음 입은 날 야~~~ 신난다.. 물이다..... 이른 아침 물놀이 한다고 마당에 나왔어요. 아직 물도 햇볕에 데워지지 않았는데요. 수영복을 입고 물에 들어가더니 옷이 젖었다고 잡아내리며 .. 벗겨 달라고 웁니다. 찌찌 다 보이네... 정인아! 수영복은 물에서 입는 옷이란다... 우는 얼굴도 예뻐 보이는 건, 할머니 눈에 덮.. 외손녀 정인 2005.08.04
금잔화 마당에 피어있는 금잔화 어찌 생명력이 좋은지 벌써 두어달 이상 땅에 납작 엎드린채 싱싱하다. 화려하던 꽃들은 벌써 지치고 시들어 사라져가는데... 별 관심도 끌지 못한채 사람들 발채에서 피어나는 꽃이지만 나름대로 자기의 몫을 다하고 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묵묵히 자기자리를 지키며 살아가.. 나무와 꽃 2005.07.28
자귀나무 그 유명한 자귀나무가 우리 집 마당에서도 꽃을 피웠다. 재작년에 나무 젖가락 만한 것을 얻어다 심어 놓았는데, 키가 일미터도 안되는 것이 올해 꽃을 피운걸 보니 신기하다. 정인이가 원주 21세기 산부인과에서 출생하는 날, 병원 주위에 심겨져 핀 꽃이 하도 고와서 우리는 "정인목"이라 이름 붙이고.. 카테고리 없음 2005.07.24
아빠하고 나하고~ 우리 어릴적만 해도 마당에 채송화가 핀 집이 더러 있었습니다. 키도 작달막한 것이 잎사귀가 통통 길쭉 여간 귀여운 꽃이 아닙니다. 요즈음은 하도 근사한 꽃들이 많아서 채송화는 제 멋에 피었다 지고 마는 들꽃 같이 사라지고 맙니다. 이름 조차 외우기 힘든 물 건너에서 온 꽃 들이 화려하게 판을 .. 신앙시 들꽃시 2005.07.08
돗나물의 변신 작년에 마당에 깔려 있는 돗나물 한 삽 떠서 화분에 심어 보았다. 추운 겨울 죽은줄만 알았는데 이른 봄 파랗게 머리를 세상 밖으로 내미는 모습 생명의 신비였다. 올 여름 저리도 실하게 마당가를 장식한 작품이 되었네. 도자기 화분 제 집 삼아 저리도 도도하게 온 몸을 기지개 켜니 무용수의 우아한 .. 신앙시 들꽃시 2005.06.29
산 나리 꽃 가족 야산에 숨어 살던 산 나리꽃 가족이 우리 마당으로 이사를 왔다. 그들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옮겨진 모습이 안스럽지만 오늘 아침 정성스럽게 뜰 앞에 심어주었다. 봉우리마다 활짝 입을 열면 그들만의 언어로 무어라 말할까 !!! 신앙시 들꽃시 2005.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