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구: 시편 139:7-16 오늘의 양식 책자중에서
요절: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신묘막측하심이라 - 시편 139"14 -
벌새가 뒤로도 날 수 있다는 것을 읽은 적은 있었지만 왠지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마침 아내가 벌새
먹이통을 부억창가에 달아놓고 설탕물을 채워 놓았을 때, 나는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정말 그 말이 사
실인지 알아보기로 하였습니다.
오래지 않아 목에 붉은 루비 빛깔을 띤 수컷 하나와 몇몇 암컷 벌새들이 나타났습니다. 새들이 날개
짓을 할 때 볼 수 있는 것이라곤 흐릿하게 보이는 것 밖에 없어,날개짓을 지켜보는 일은 아에 포기하
고 말았습니다. 오히려 나는 생기있는 이 작은 피조물들이 먹이통에 빈자리를 차지하려고 서로 뒤쫒
으면서 위로,아래로,혹은 멀리 갔다가 다시 돌아오고 하면서 휙휙 날아다니는 모습에 마음을 빼앗겨
버렸습니다.
얼마 후 새 한마리만 남아 길고 가는 부리로 설탕물을 마셨습니다. 그러고는 정말 똑바로 뒤로 날아
오르더니 마침내 나무들 사이로 사라져버렸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날 수 있을까요? 하나님은 아십니다. 천지창조의 다섯째 날 어느 시간에 하나님은 고
래와 상어와 꾀꼬리와 물새를 만드시면서 그 기적을 만드시는 능력으로 뒤로도 날아갈 수 있는 놀라
운 재능을 가진 벌새를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의 존재와 그 뛰어나심을 증명하기 위해 나에게 그토록 경이로운 예가 필요하진 않았지만, 그
일은 내가 왜 하나님을 예배해야 하는지 다시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왜냐하면 벌새와 마찬가지로
또한 "나를 지으심이 신묘막측" (시139;1-4)하기 때문입니다.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주 찬송하는 듯 저 맑은 새소리
저 아침 해와 고운 백합화
주 하나님 영광을 잘 드러내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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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피조물은 전능하신 창조주의 존재를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