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삶

사람사는 이야기,,

하늘향기내리 2006. 6. 20. 18:23

 

오늘은 어제 뽑은 마늘을(장로님 혼자 캐심)) 정리하여 50개씩 묶어 놓았다.

 

제일 좋은 넘으로 내년 씨앗으로 남기고,,크지는 않지만 얼추 스무접 정도는 되는 것 같다.

 

다른 해보다 흉작인 것이,, 농부의 아내가 매일 사진찍는다고 돌아만 다녔으니,,ㅎ

 

오늘은 미안한 마음으로 속성과 손놀림으로 향기내리여사가 도우미를 하였더니 일찍 일이 끝났

 

다.

 

새로 지은 축사 안에서 일을 하니 덥지도 않고 시원하게 일이 진행되었다.

 

축사 안에는 정인이 그네를 매달아 놓았다. 애기 때 방문 틀에 매달아 사용하던것인데 할아버지

 

께서 축사 기둥위에 튼튼하게 달아 매주셨다.

 

얼마나 신이 나게 잘 타던지 지난 주일엔 머리가 축사 천장에 부딪치도록까지 외삼촌에게 쎄게

 

밀어 달라고 했단다. 축사 위로 다락방 같이 쓰도록 막아 놓아서 그리 높지는않치만,

 

그네 타면서 얼마나 소리 소리 지르는지 마을이 다 들썩~~ 즐거운 비명~~

 

정인인 도시 생활과 시골 생활에 좋은 경험을 하고 사니,, 폭 넓은 인간성을 가지게 될 것이다.

 

삼순이도 잘 적응하고 있나보다, 정인이의 놀이터는 삼순이 앞에 축사인지라,, 처음에는 경계를

 

하는 눈치였다.

 

삼순이 산월도 차츰 다가오고,,송아지 받은 경험도 없는데 잘 해낼지 ,,,

 

어머니는 요즘 침을 맞으러 다니시진 않는다.

 

제천 서울 병원 신경외과에 가서 지어오신 약을 복용하신다.

 

그야말로 그린듯이 앉아 계시고,,꼼짝 못하시더니 조금씩 움직이시고 무릎으로 기어도 다니신다.

 

꼭 일으켜 드려야 겨우 일어나시고,, 음식도 먹여들이곤 했는데,,많이 활발해 지셨다.

 

대소변을 처리 못하시는 건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방안에서 이리저리 혼자 움직일 수 있다는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부엌에서 보면 안방에 계신 어머니가 보였다 안 보였다,, 부시럭~ 부시럭~

 

산 좋고 물 좋은 곳,,그래선지 혈색도 그렇고 많이 좋아지셨다.

 

한동안 장로님이 정말 힘들어 하셨다. 허리도 아프고,,스트레스를 받아서,,

 

두 분이 비슷한 성향의 성격인지라 부딪치는 점도 있었다.

 

부모를 모시고 있는 집은 ,, 그것도 환자가 있는 집은 ,, 서로 날마다 좋은 낯으로 바라볼 수 만은

 

없다.

 

환자는 환자대로 가족은 가족대로,, 모두 힘들어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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