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계성구
[창4;1-16] 아담이 그 아내 하와와 동침하매 하와가 잉태하여 가인을 낳고 이르되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 하니라 그가 또 가인의 아우 아벨을 낳았는데 아벨은 양 치는 자이었고 가인은 농사하는 자이었더라 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아벨은 자기도 양의 새끼와 그 기쁨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 제물은 열납하셨으나 가인과 그 제물은 열납하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심히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찜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찜이뇨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치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리느니라 죄의 소원은 네게 있으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가인이 그 아우 아벨에게 고하니라 그후 그들이 들에 있을 때에 가인이 그 아우 아벨을 쳐죽이니라...
@ 배경과 해설
가인이라는 이름의 뜻은 '소유' 또는 '획득' ,'얻음'이라는 의미이다. 그러나 본래 의미는 '대장장이' 이다. 인류의 시조인 아담과 하와의 첫 아들로서 인류 최초의 출생자이다 (창4;1-16). 직업은 농부로서 땅의 소산을 재물 삼아 드렸으나 동생 아벨의 제사는 열납되고 그의 제사는 열납되지 않았다. 하나님이 왜 가인의 제사는 받지 않으셨는가?
우리는 제사라는 개념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성경에서 사용된 제사의 의미는 우리나라의 제사 개념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우리나라의 제사는 조상신을 섬기기 위해 음식을 상을 차리고 지방을 써 붙이고 절을 한다. 그러나 성경의 제사는 음식을 만들어 차리지 않는다. 그 앞에 절도 하지 않는다 음식 대신에 짐승을 잡아 피를 흘리게 하고 불로 태우든지 삶아 먹는 희생의 제사이다. 이 제사는 인간의 머리에서 고안된 것이 결코 아니고 하나님의 계시에 의해서이다.
제사의 기원은 창세기 3장21절에서 찾을 수 있다. 범죄하여 벌거벗은 수치를 해결하지 못하는 아담과 하와에게 하나님께서 가죽옷을 만들어 입히셨다. 이때 하나님은 짐승을 죽여 피를 흘리게 했다. 이때 하나님이 아담에게 말씀하시기를 '아담아! 너 때문에 죄없는 양이 이렇게 피를 흘려 희생이 되었으니 죄짓는 일을 삼가라. 그리고 앞으로 범죄했을 때는 반드시 양을 잡아 희생의 피를 흘려야만 나를 만날 수 있게 된다." 고 계시를 주셨을 것으로 생각된다.
아담은 이 제사의 계시를 아들인 가인과 아벨에게 전달했을 것이다. 그런데 가인은 이 제사의 말씀을 믿지 않았고 순종도 하지 않았다. 즉 가인의 제물이 열납되지 않는 이유는 제물 자체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제물을 드리는 가인의 비신앙적이고 무성의한 마음자세에 있었다(히11;4). 질투와 시기로 동생 아벨을 살인한 가인에게 아벨의 소재를 묻는 하나님의 질문에 대한 가인의 적반하장격인 태도로 보아 가인은 오만불손하고 비양심적인 인물에 틀림이 없다. 그는 하나님께서 주신 회개의 기회를 도리어 항변과 은폐의 기회로 삼는 어리석고 악한 자였다(요일3;12,유1;11).
살인죄를 지은 죄로 하나님께서는 가인에게 땅의 저주를 선언하시고 추방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징표를 주어 죽음만은 면케 하셨다. 추방당한 후 에덴의 동편 놋 땅에 거하면서 자식을 낳고 성읍을 건설하여 가인의 후예들은 고도로 발달된 세상문명을 발전시켰다(창4;16-24).
@ 교훈
1, 하나님께서는 항상 재물을 드리는 자의 마음 중심을 귀히 보신다(삼상 15;22).
" 각각 그 마음에 정한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자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고후9:7)"
2, 우리가 분을 품었다고 다 죄가 되지는 않는다. 왜 분을 픔었으며 그 분을 어떻게 분출했느냐가 문제인 것이다. 그리고 사람을 미워하고 투기하는 것은 그 자체가 살인죄이다(요일3;15).
3, 가인이 저주를 받은 궁극적 이유는 살인했다기보다 진실로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류의 시조 아담과 하와의 불순종의 죄, 그리고 인류 최초의 출생자 가인의 살인죄 등으로 미루어 보건대 오늘 그 후예들 역시 죄악의 피가 흐르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4, 가인의 제사가 열납되지 못했다는 사실에서 하나님께 드리는 에배는 그 방법과 자세에 있어서 우리의 기호대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맞게 드려야 함을 깨닫게 된다(시16;29). 그리고 하나님께 자기 제사가 열납되지 못했을 경우 두 번,세 번 다시 드릴수 있고 자신과 재물에 대해 회개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전혀 가인은 그렇지 않았다.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는 태도와 자세는 어떠한가 돌아보자.
5, 가인은 아벨을 살해하고도 하나님을 원망하고 거짓말까지 하였다. '내가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창4;9)" 이는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도 모르는 패역한 마음이요 하나님을 대적하는 마음이다. 인간이 나약해서 짓는 죄와 의도적으로 범하는 죄와는 큰 차이가 있다. 우리 마음에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겠다. 범죄보다 더 무서운 적은 완고한 마음이다.
6, 하나님께서 가인을 살리시고 더욱이 그의 신변 보호를 위한 표를 주심은, 죄의 회개를 위한 배려이다. 하나님은 응징하시기 보다는 죄인이 회개하는 것을 더 기뻐하신다.
@ 묵상성구
"땅이 그 입을 벌려 네 손에서부터 네 아우의 피를 받았은즉 네가 땅에서 저주를 받으리니 네가 밭갈아도 땅이 다시는 그 효력을 네게 주지 아니할 것이요 너는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창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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