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구: 누가복음 10:29-37 오늘의 양식 책자중에서
요절: 어떤 사마리아 사람은 여행하는 중 거기 이르러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겨 - 누가복음 10:33 -
* 찬송가 347장
한 사마리아 사람이 여리고를 향하여 가던 중 상처입고 길가에 드러누워 있는 한 유대인을 보았습니다. 자신의 일들로 너무 바빠서 방해받기 싫었던 사람들은 서둘러 비켜갔습니다.
하지만 유대인들의 증오의 대상이며 당연히 그냥 지나칠 것이라 여겨졌던 그 사마리아 사람에게는 측은히 여기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는 "그 상처를 싸매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그를 돌보아주었습니다" (눅 10:30-34).
이상하게도 하나님의 뜻은 많은 경우 방해하시는 모습으로 우리에게 나타납니다. 우리가 그 날에 해야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하며 집에 와서 조용한 저녁 시간을 가지려고 하는 그 때에, 누군가가 전화를 걸어 오거나 현관 계단에 나타나 우리의 시간을 요구합니다. "바쁘세요?"라고 묻는 것이지요.
이에 대해 가장 좋은 방법은 이 같은 침입행위를 방해로 보지 않는 것입니다. 대신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곤란에 처한 사람을 보살펴 주시도록 보내주신 것으로 생각하여, 그들의 말을 잘 들어주고 사랑을 보여주며, 그들이 하나님과 친밀해지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초기 그리스도인 작가인 장 피에를 드 코사드는 '사랑은 지금 이 순간에 해야 할 의무이다." 라고 말하였습니다. 우리가 어떤 다른 일을 계획하고 있었다 할지라도 사랑은 우리의 의무인 것입니다.
"누가 나의 이웃입니까? 라고 묻는 나의 질문에 예수님은 "내가 네게로 보낸 곤란에 처한 바로 그 사람이다."라고 대답하십니다.
주여 내가 오늘 쫒기는 심정을 느낄 때
당신의 눈으로 볼 수 있도록 도우소서
무엇인가 나를 방해하는 것 같을 때
그때가 기회의 순간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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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해는 하나님께서 미리 예약해 놓으신 것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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