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삶

무제..

하늘향기내리 2006. 2. 14. 23:06

어제는 여고동창생들이 만나는 날이었다.

 

3개월만에 처음으로 나갔다.

 

 

기도원에 다녀와서 지금은 많이 회복이 되었지만, 그동안 좀 힘들었다.

 

블로그에 글 올리는 것과, 블친들과의 교제가 위로가 되었기에 견디어낼 수 있었음이 얼마나 다

 

행인지!!

 

 

지난번 총회에서의 나의 실수가 일으킨 파장으로 인한 것들로 인한 아픔,, 스스로를 용납할 수 없

 

는 고통이 나를 힘들게 하였다.

 

 

사실 어제도 향나무 집(음식점) 친구 때문에,, 그 집에서 모이는 날은 늘,, 점심시간이 지난 오후

 

한시 이후에나 만난다.

 

 

그래서 겨우 점심이나 먹자고,, 시간 낭비,차비 낭비하기 하냐? 하면서,, 안 가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영자가 그럼 좀 일찍 만나서 '하늘공원"가지 하는 통에,, 못 이기는 체 하고 첫차로 올

 

라가게 된 것이다.

 

 

사진과 연관된 일을 나는 결코 거절할 수 없는 약점을 가지게 되었다.ㅎㅎ

 

 

둘이서 먼저 만나고,,, 하늘공원을 헤매이다 다른 애들 오는 시간에 맞추어 향나무 집으로 갔다.

 

만나니 그리도 좋은것을!!

 

 

여전히 영숙인 뜨게질을 하면서 이야기 하고,,웃고 떠들다가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모양이다.

 

그렇지만,, 앞으론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등산을 한다던가,, 야외로 나가 바람을 쏘이기로 했다.

 

나는 얏~호,,,, 좋은 사진 찍을 기회가,,,점점 많아 지겠군,,,ㅎㅎ

 

 

같은 친구들이지만,, 영숙이와 영자는 나에게 목사라고 선물도 특별히 더 해 주고, ,선교헌금도

 

보내주고,,, 늘 고마운 친구들이다...

 

 

저녁이 되어 어머니 계신 잠실로 갔다.

 

 

오늘 춘천에(2월 교역자 월례회) 가야했기 때문에,, 서울에서는 춘천까지1시간 40분 밖애 안 걸린

 

다, 그래서 서울에서 가는 것이 편하다.

 

 

정인이네로 갈 수도 있었지만,,

 

생각해보니 언제부터인지 딸네집 보다는 어머니 집에 가는 것이 마음 편하게 여겨지고 있었다.

 

그리고 한 번이라도 더 뵈어야지 하는 생각에,,,,사로잡혀,,,

 

효도가 무엇인가? 가끔씩이라도 얼굴 보여 드리는거 아닐까?

 

 

구정 이후 첨 만나뵙고,그래도 큰 며느리라고 나에게 속상하신 일 원정을 하신다.

 

무슨 얘기 끝에,,,갑자기 흥분 하시면서 어떤 며느리들의 그 전에 일들을 토씨 하나 안 틀리고 하

 

시며,,이야기를 하신다.

 

그저 웃으며 들어 드리는 밖에,,,

 

고부간은 어쩔 수 없나보다,,

 

섭섭한 일들을 저리 잊지 않고 계시니 말이다.

 

지금도 여전히 반드시,,딸이 있어야 한다고 부르짖으시는 어머니,,

 

내가 잘못한 것은 얼마나 기억하고 계시려나~~~~  부디,,잊어 주세요!!!

 

 

어제 밤,,오랜만에 삼대가 나란히 누워 잤다..

 

아들아이도 퇴근해서 할머니 뵈러 오라고 하였더니,,,

 

울 어머니,, 어머니의 큰 며느리,,어머니의 큰 손자,,

 

어느만큼 시간이 흐르면 이런 장면도 추억의 하나가 될테지,,

 

가슴애린 영화의 한 장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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