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속으로

박하사탕 베스트(넷)

하늘향기내리 2005. 12. 27. 11:25

자... 이제 4위는 외손녀 정인이와의 이별사건 !!

 

2003년 7월 29일~ 2005년 8월 15일까지,, (만 2년 하구도,, 며칠,,,)

 

드디어 8월 15일을 "나의 육아 해방일"로 잡았다.

 

우리에게 큰 기쁨과,, 감사함과,, 절절한 사랑을 경험하게 하였던 정인이와의 헤어짐..

 

힘에 부치고,, 총회,,교회일로,, 바쁠때는.. 어서 데리고 갔으면 했는데,, 막상 결정을 하고 보내고

 

나니,, 그 아픈 마음은 상상을 초월했다.

 

남편과 나는 '빈 둥지 증후군" 을 앓으며,, 실제로 할아버진 앓아 눕기까지 하셨다.

 

보내자고 한 것은 나였는데,, 나 역시 정인이 손길이 남아있는 집안 구석구석을 눈물바람으로 바

 

라보고,, 급기야.. 왜 자기 말 안듣고 서둘러 보내더니,, 하루도 안되어 울고 야단이냐고,, 남편의

 

핀잔까지 받았다.

 

더구나 정인이를 업고 걷던 길에서,, 정인이와 놀던 느티나무 아래서,, 사진 찍으며 손 잡고 다니

 

던 길가..논둑 밭둑에서,, 물 가에서,, 어딘가에서 할마니,, 하고 부르는 소리가 나는 것 같아서,,

 

뒤 돌아보고,,둘러 보고,,온통 정인이 생각 뿐이었다.

 

일도 손에 안 잡히고,, 결국 주님께 제발 "제 마음 좀 다스려 주십시요,,,"간절히 기도한 이후에 조

 

금씩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다.

 

이제,, 4개월여가 되었다.

 

서울생활과,, 어린이집 생활도 잘 적응하고 있고, 무엇보다 부모 아래서 사랑받고 사는것을 보니

 

참 대견하단 생각이든다.

 

아이에게 아주 소중한 것은 제 때에 엄마의 그늘 아래서 엄마의 품안에서 사랑을 먹고 자라는 것

 

이 아닐까? 어르신들 말씀에 밤에 잘 때 아기에게 엄마가 이슬을 내려준다 하시더니,,, 엄마는,,,

 

정인이의 전부일 것이다.

 

지난 6월부터 시작한 할머니의 취미생활?로 말미암아~~~

 

박하사탕 전속 사진 모델로 왕성한 활동?을 하던 정인이!!

 

많은 할머니 블로그 친구님들의 사랑도 한 몸에 받고,, 기도도 받고,,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가??

 

힘들 때 아플 때 마다 외갓집에 내려 와,, 휴양하고 원기왕성해가지고 다시 서울로,,돌아 갈 수 있

 

으니 이도 얼마나 다행인가??

 

2년여,, 예수사랑 교회에서 성장한 정인양!!

 

예배 참석율도 가장 좋고,, 찬양도 무지 좋아하고,,기도하는 모습이 너무 예쁜 아기 성도이다.

 

정인아 ,, 까꿍~~

 

어린이집에서,, 요즈음,,  "재롱잔치" 연습 잘 하고 있니??

 

 

 

 

이 사진은 박하사탕 최초의 아기모델 사진이다.

 

저 녹색 바케츠안에는 정인이가 주워 모은 솔방울이 담겨있다.

 

그 당시엔 발음도 잘 못해서 "솟방을~~"이라 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무" 라는 제목으로 쓴 글과 함께 저 사진을 올렸는데,,

 

제목 때문인지

 

그 당시 하루에 100명이상 조횟수가 넘어서,, 난리 난 줄 알았다는....

 

블로그 왕초보가,, 무서워 벌벌 떨었다는 소문이 있다.

 

( 사진기에 날짜가 잘 못 입력 되어서,, 2005년 6월 사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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