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겨울이 되면 우리 장로님 꼭 하시는 일이 있습니다.
소나무로 십자가를 만드는 일입니다.
물론 십자가가 장식이 되어서는 안 되겠지요..
그런데 이 십자가를 가져다 걸어놓은 분들은 은혜가 된다고 하네요..
제가 아는 강도사 한 분은 특별히 장로님께 부탁해서 아주 큰 십자가를 만들어 강단위에 걸어 놓았답니다. 오시는 분들마다 은혜롭게 바라보고,, 투박한 십자가에서,, 주님의 손길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동안 이곳을 다녀 가시는 분들은 특별한 선물을 받고는 감격하기도 합니다.
제일 먼저 산에 올라가 소나무를 고릅니다.
햇빛이 잘 안드는 그늘에 있는 소나무들은 어찌든지 해를 보려고 곧게 자란다고 합니다.
곧아야 하고 굵기도 비슷해야하고,,,
산에서 지고 내려오신 소나무입니다.
송진이 마를때까지 햇빛에 말립니다.
다른해엔 밖에서 발시려 하시며 작업했는데,, 제가 거실 끝에 예수사랑공방을 차려드렸죠..^^*
가는못을 파인홈에 잘 맞추신 뒤 박아 주시고..
톱으로 자르시고,,, 이 사진이 먼전가..ㅎㅎㅎ
여러개를 만드시니,, 반복됩니다,, 그려~~
누구네 집으로 가게 될 것인지!!!
뒤를 돌려 고리를 달아 주시구여,,,
면도칼로 다듬어 주시는군요...
나중엔 사포로 겉부분은 문질러 주신답니다...
소나무향도 은은히~~~~
"소나무 잘라다 했다고 잡으러 오는거 아닌가?" 했더니
산 주인에게 허락 받으셨답니다.^^*
어찌하든지,, 어느곳에서든지,,,,
주의 복음이,, 구원의 기쁨으로 승화되는 십자가이기를,
기도하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