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처음 이곳에 내려 왔을 때 교회 앞 길옆에 오가피 나무가 여섯그루쯤 심겨져 있었다.
전에 있던 친구 목사가 사다 심어 놓은 것이라 했다.
예쁜 꽃도 피는 것도 아니구,, 그 열매 조차 그냥 그래서 그리 귀한 것 인줄도 몰랐다.
그래도 나중에 몸에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열매를 따서 큰 들통에 끓여 성도님들한테 두어 병씩 선물하곤 하였다.
색깔이 진한것이 꼭 보약같은 느낌이 들곤 하였는데,, 맛은 쌉살했다.
그 이후에 가시 오가피 열풍이 불기 시작했고,,
성도님들이 오가피 나무를 탐내 하시기에,, 다 한그루씩 나눠드리고,, 이젠 딱 한 그루 남아있다.
엄밀히 말하면,, 오가피 나무지 가시 오가피 나무는 아니었다.
오늘,, 오가피 열매 말린 것으로 차를 만들어 보았다.
나무에서 잘 말려서 그런지 쓴 맛은 덜하고,, 은은하니,, 입맛에 맞는다.
오가피 열매는 보통 차나 술을 담그어서 먹는다.
가시 오가피는 거의 인삼 효과를 내며,, 러시아에선 무척 인기 있는 나무라고 한다.
오가피는 간과 신장을 보호해 주며 뼈를 강하고 튼튼하게 해 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우리 어머님도 오가피 나무 줄기를 말려 데려서 장복하고 계신다.
무릎 아프셔서 고생하시는데 관절염에도 좋은 효과를 보고 계시다
* 자 ~ 오늘 날도 찬데,, 따끈한 오가피 열매 차 한 잔 어떠세요???
물 주전자에 말린 오가피 열매 한 줌 넣고ㅡㅡ 보리 차 끓이듯이 끓였답니다.
지금도 나무 난로 위에서,,, 은근함과 끈기로,,달여지고 있네요...
둥글레차처럼 구수한 향은 없어요.
그래도 보약인지라~~~~
저 멀리, 남아있는 눈,,, 산을,, 마을 풍경을 보시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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