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추수감사절 예물을 정리하면서,,
총회장목사님께 드릴 것을 선별하여 택배로 보내드렸다.
쌀 한말,, 메주 콩,, 서리태 콩,, 참깨,,은행,, 사과 박스에 꽉 채우고 나니 기분이 좋다..
해마다 보내 드린지 벌써 5년째인 것 같다.
도시에선 비싼 돈을 지불해도 점점,,진짜를 사 먹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농사짓는 분들도 자기가 짓는 농작물만 믿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으니...정말 걱정이다.
참깨도,, 수입깨를 밑에 수북하게 깔고 그 위에서 참깨를 턴다고 한다.
그러니 100프로 눈으로 보고 진짜라고 믿고 사는게 당연하지,,
할머니들이 자기가 농사졌다고,, 올망 졸망 보따리 내 놓고 파는것도,,
거의 수입농작물이라는 말이 있다.
여기는 아직 오지마을이라 순박해서 그런 눈가림은 없다.
더구나 성도님들이 교회에 가져오는 예물이니,, 제일 좋은것만 가지고 오니까 믿을 수 있다.
될 수 있는대로 우리도 농사를 더 많이 지어 친지들과 나누어 먹으려고 한다.
나누어 먹으려는 우리 신조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작년부터 된장을 사 가는 친구들이 생겼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젤 맛난 된장이라 그냥 먹을 수는 결코 없다며,, 자기들이 계산해서 돈을 주고 갔다.
올해는 메주콩 다섯말을 성도님께 부탁했다.
가격도 넉넉하게 쳐 준다,.. 그들이 얼마나 힘 들게 농사짓는지 알기 때문이다.
삶아서 띄어 주면 우리가 된장을 담근다.
직접 성도님들과 메주를 사 가게 연결해 주기도 하는데,, 울 친구들은 꼭 우리 손(이장님)으로 된장을 담가 달란다.
올해도 너무 맛있는 된장이 탄생했고,, 오늘도 친구들 밥상 머리를 장식하고,,, 식사하면서 우리 이야기를 할 것이다.
마음놓고 ,, 믿고 농작물을 사 먹던 시대는 정녕,, 옛말이 되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