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사랑교회

애련리 경사났네!!

하늘향기내리 2005. 12. 2. 15:13

 

 

오늘 오전에 ,, 윗한치에 사시는 집사님 내외가 내려 오셨다.

백운면에 경사인지,, 애련리에 경사인지,, 싱글벙글,, 둘째 아들이 올 대학졸업 예정자인데

지난번 공무원 시험에 최종 합격했기 때문이다.

요즈음은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라고 하던데, 정말 장하다!!

충북지역 공무원시험은 따로 보는 것인지,, 아무튼 경쟁율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졸업하기도 전에 시험에 합격 되었으니 얼마나 기쁜 일인가!!

충북 지역에서 공무원으로 일하게 된다고 한다. 자기가 원하는 지역을 1,2순위로 제출하면 성적순에 따라 배치된다고 한다.

여기 내려와서 보니 서울아이들과 비교하여 시골아이들은 더 기특하다고 본다. 백운면엔 중학교 밖에 없기 때문에 고등학교는 제천이나 충주로 가서 공부하게 된다.. 집에서 통학하는 애들도 있으나 대부분 학교 근처에서 자취하면서 지낸다.

공부하랴,, 생활해 나가랴 , 힘 들텐데도,, 자립심들이 강해서.. 3년 잘 버티어내고, 대학도 잘 들어간다. 집사님 둘째아들도 청주대학 들어가 장학금으로 공부하고,, 아르바이트하면서 용돈도 벌고,얼마나 신통한지 모른다. 이미 어린 나이부터 사회성을 터득하고,, 제 앞가림을 하고 있으니 정말 대견한 아이들이다.

또 명암에 살던 네 자매,, 그 중에 둘이나 대학에 가고,, 막내는 서울 상명대에 올해 봄 입학했다.

우리 교회에서 젤  믿음이 좋았던 은진이... 식구 모두가 충주로 이사가는 바람에,,

떨어져 있게 되어 내가 얼마나 가슴 아파했는지 모르는 아이다.  자립심도 강하고 부모없이 살았어도 빗나가지 않고,, 명랑하게,, 잘 커주었다.

도시 애들은 꿈도 못 꿀일 아닌가..

부모들의 보호아래 과외도 하고 요즘 부모들 자식 뒷바라지를 얼마나 잘하는가,,

기러기 아빠가 되어 아내와 함께, 자식들을  외국 유학가지 보내는 일도 있다던데,,,,

이곳 애들은 그리 어렵게 힘들게 공부하면서도 부모에게 무얼 바라거나 원망하지를 않는다.

오늘 두 집사님이 오신것은 그동안 기도해주셔서 감사하다는 것과,, 

마을 유지  2명의 추천서를 받아오는것도 공무원 서류준비 중 하나라고 했다.

그래서 면 조합장,,에게 하나,,,,, 그래도 누구보다 교회 목사님이 유력인사가 아닌가 하면서,,

내 추천서를 받아 가려고 오셨다.

그런가??  이장님은 자기한테 써 달라는 줄 알다가,,ㅋㅋ..

이장님 보다는 목사님이,,,, 해서,,나도 마을 유지축에 드나봐요,,ㅎㅎ,,, 웃으며 써 드렸다.

이번 주일에 한 턱 내시겠으니 목사님 늘 애쓰시는데 좀 쉬세요,, 하신다,, 얏~호~~

그리하여 이번 주일엔 종종댈 일 없어서 좋구,, 합격축하 턱 먹으니 좋구,,너무 즐거운 일이다.

자, 그러면,, 프랭카드라도 하나 만들어 걸어야 하지 않나요??

바깥 집사님은 좋아라 싱글대는데, 안 집사님이 막으신다.

마을 사람들이 욕해요,~~제발 그만 두세요.. 하신다.

사실 사촌이 땅을 사도 배 아픈데,, 이 애련리에선 공무원이 첨으로 나왔으니..

시기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아무튼 애련리,, 예수사랑교회,, 경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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