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와 글

감사 (김현승 님)

하늘향기내리 2005. 10. 22. 09:51

 

내일도 태양은 또다시 떠오른다...

한주간을 마무리하는 주말,,,

감사하는마음으로 하루를 보냅시다.

 

 

 

감 사

 

김현승님

 

 

 

감사는

믿음이다.

 

감사할 줄 모르면

이 뜻도 모른다.

 

감사는

반드시 얻은 후에 하지 않는다.

감사는 잃었을 때도 한다.

감사하는 마음은

잃지 않았기 때문이다.

 

감사는

사랑이다.

 

감사할 줄 모르면

이 뜻도 알지 못한다.

 

사랑을 받는것만이 아닌

사랑은 오히려 드리고 바친다.

 

몸에 지니인

소중한 것으로-

 

과부는

과부의 엽전 한푼으로

부자는

부자의 많은 보석으로

 

그리고 나는 나의

서툴고 무딘 눌변의 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