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손녀 정인

정인이의 주일...

하늘향기내리 2005. 10. 9. 14:11

 

 

 

 

 

아침부터

엄마가 출근을 안하니 주일인 줄 알았던지

자꾸만 아멘~ 가자고 보채는 정인이...

한시간은 먼저 밖으로 나왔습니다...

신이 났던지 혼자서도 잘 내려간다며 씩씩하게 계단도 잘 내려오네요~~

 

 

 

헌금하라고 준 천원을 잃어버릴까봐 그랬는지

꾸이(V)를 하고 사진을 찍기 거추장스러워서 그랬는지

일단은 주머니에 넣구요~~

(결국 헌금시간에 안 내더군요... 까까사먹는다고 ㅜㅠ)

 

 

 

열심히 꾸이를 만들어 포즈를 잡더니

사진을 찍어달래서

이뿐 얼굴 한 장만 딱 찍게 해주고는...

 

 

뭐가 그리 급한지 뒤돌아 갑니다...

통통한 다리통은 멋인지 마냥 안고만 가래서

주일 아침부터 정인엄마는 너무 힘들었답니다....

 

정인이가 아멘~ 가서는 얌전히 아멘~을 했냐고요??

ㅎㅎ 그럴리가요~

어찌나 정신없게 하던지...

그래도 함마니교회보단 좀 얌전히 있었구요~

아멘~ 빨리 끈나라고 짜증을 내던니만

축도가 끝나니 신이나서 아멘 끈났다고 소리치며

뛰어 나왔답니다... ^^

계단도 혼자 중얼중얼~ 얘기하며 씩씩하게 내려오니

교회에 계신 분들이 다 말도 잘하고 이쁘다고 칭찬해주셨더랬지요~

 

그리곤

집에 와선 곯아떨어졌네요...(집에만 들어오면 짜증의 시작이랍니다..)

요즘 정인이가 짜증이 넘 많이 늘어 걱정입니다.... ㅠㅜ

엄마를 보면 더욱 그러하니 참....

다 받아주는 것이 맞는지 혼을 내는것이 맞는건지... 고민이예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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