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이야기

친구 아들의 결혼식을 보며..

하늘향기내리 2005. 9. 24. 21:52


 

 


 

 


 

 

서울하늘과 한강의 주변 풍경도 감상하면서 돌아왔다.

오늘 이 풍성한 가을~ 아름다운 계절에 한쌍의 부부가 맺어지고,, 축복이 넘치는 날이다.

요즈음의 결혼 풍속도에 비추어 볼 때 두사람의 만남과 결혼으로 이어짐이 하나님의 은총이란 생각이 든다.

믿음안의 교제 중에 신랑감이 신장이 나쁘다는걸 알면서도 결혼하기로 결심한 신부,, 그리고 친정 부모님,,   진정한 사랑은 희생이 따르는 것이 당연하다.

둘다 대학원생인데 신부는 지방에서 원룸에서, 신랑도 한양대 앞 원룸에서 공부하는 터라 집장만도 미루고 혼수도 마련치않고,, 공부를 마칠때까지 당분간 떨어져 살며 주말부부로 지내기로  했단다.

양가 부모님들의 합의도 아름답고,, 신혼부부의 생각도 건전하다.

주위에서 혼사가 틀어지는  경우를 보게 되는데,, 거의 집장만 문제 ,혼수, 예단등,, 본질적이 아닌것으로 인해 서로 상처를 주고 받다가 깨지는 일이 많이 있다.

결코 양보하지 않으려하고, 희생하지 않겠다는게 요즘 젊은이들의 생각인듯 싶다.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질병으로 인해 버림받고,, 가정도 흔들리고,, 헤어짐이 다반사인 세태여!!

웬지 씁쓸한 마음이 드는 이즈음인데, ,오늘 이 결혼예식을 지켜보며 흐뭇하기도 하고,, 바르게 사는 가정을 보는 것 같아서 ,,, 마음깊이 축하를 드리고 싶다.

신혼부부의 가정,, 신랑측인 우리 친구의 가정,, 신부 부모님의 가정,,

세태에 치우치지 않는 반듯함과 용기에 감동받고 그 덕스러움을 높이 삽니다.

내내,, 강건하소서...행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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