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치마을(애련리)

오늘 아침 산책길에서

하늘향기내리 2005. 9. 7. 10:59


윗한치에서 내려다 본 느티나무가 물들어 가고 있다. 뜨거운 여름내내 마을 사람들의 쉼터였던

느티나무 그늘... 이야기꽃이 피던 그곳에 이제 머지않아 낙엽이 쌓이겠지...


점점 누렇게 변해가는 논의 풍경... 추수할 날을 기다리는 벼이삭들이 겸손을 알리고..
여기 저기 벌초를 끝낸 산소의 정갈한 모습,,,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공평한 선물,,,죽음!!!
소나무 언덕아래 들깨밭에선 들깨가 여물어 가고.. 참깨는 이미 거두어들인지 오래인데..
신작로가에 나팔꽃이 뚜뚜따따 나팔부는 아침....
콩밭에 핀 꽃은 어여쁘기만 한데...

 

이러한 아름다운 자연속을 걸으며 하루를 시작하는 기쁨...

때로는 외로울지라도,, 더 깊이 주님과 교제하는 시간이 되기에

살아 숨쉬는 지금 이 순간..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며,,, 가을을 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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