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냄 출장기

밤이면 별이되는 프라하

하늘향기내리 2005. 9. 3. 10:02


 

8월의 첫날....

철없는 정인엄마의 꿈이 이루어진 역사적인 날입니다... ^^

10시간의 비행끝에 드디어 체코의 프라하 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딸도 신랑도 버리고 홀로 떠난 여행이기에 미안한 마음 반, 떨리는 마음 반...

그렇게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흔히들 프라하를 유럽 배낭여행의 꽃이라 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백만불로도 부족한 멋진 야경과 

유럽을 여행하며 비싼 물가에 쪼들린 여행객들이

실컷 사고, 실컷 먹고도 남을 정도로 물가가 낮기 때문입니다...

불과 몇달 전 체코가 유럽연합에 가입되어 생필품의 가격은 제법 올랐으나

그래도 먹을것 만큼은 정말 싸고 양많은 인심좋은 나라랍니다... ^^ 

(참고로 체코통화는 아직 유로화가 아닌 코루나로 1코루나가 40원정도 됩니다...)

 


 

뭐니뭐니해도 프라하하면 야경 아니겠습니까...

야경 사진을 멋지게 찍어보고자 서울서 준비한 삼각대를 가지고 까를교로 향했습니다...

벌써 다리위엔 사람들이 바글바글~ 모두들 백만불짜리 야경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9시가 넘어도 해가 완전히 지지 않아 기다림이 지루할 듯 하였으나

시시각각, 일분일초 변해가는 모습에 지루할 틈이 없었답니다.....

 

조금씩 해가 저물고~ 저멀리 프라하성이 빛을 밝히고 있습니다... 

밤이면 별이된다는 프라하....

그 아름다움을 어찌 사진 한컷으로 전할 수 있을까...

그 아름다움을 어찌 백 마디 말로 다 할 수 있을까....

파리의 밤... 에펠탑이 화려하게 단장한 세침한 도시 아가씨 같다면

프라하의 밤... 반짝이는 프라하성은

꾸미지 않은 순박한 시골처녀의 진정한 아름다움 같다고나 할까요....

 


 

유럽의 여름은 해가 늦데 지는 관계로

프라하의 밤 역시 9시에나 시작되어

12시나 되어야 절정을 이룬다고합니다...

프라하 관광의 중심인 까를교 (위 사진에 보이는 다리입니다...)위에 어렵게 올라

찍은 야심작을 보시면서~ 1편을 마감합니다..... ^^

 

정인이가 예방주사를 맞으러 가야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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