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사랑교회

삼계탕

하늘향기내리 2005. 8. 19. 14:28


 

 


 


 

 

 

오늘 점심 메뉴는 삼계탕입니다.

지난 주일 날 광고를 해서 금요일 11시에 교회앞에 모이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성도님 몇 분이, 비 쏟아 지기 전에 고추를 마져 따야 하기 때문에 못오신다 하여

오신분들만 모시고 봉고차로 백운까지 나갔습니다.

까맣케 탄 얼굴과 팔,,, 고생하신 흔적에 마음이 짠합니다.

무더위속에서 땀을 너무 많이 흘리시고

입맛도 없어 하시는 성도님들을 대접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음식이 나오는 동안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위로 받고 힘을 얻기도 합니다.

우리 예수사랑교회는 섬김의 목회입니다.

목사라고 특별한 접대를 받은적도 없구요,,,

허드렛일도 당연하게 제 차지입니다.

연로하신 성도님들이 많으시니까 부모님 모시듯 목회합니다.

늘 미안해 하시는 성도님들의 마음도 헤아려 보면서,

너무 미안해 하실까봐 "주일날에는 농사지은 것 중에서 조금씩 가져 오세요~" 합니다.

무엇이라도 올망 졸망 손에 들고 주일날 예배하러 오시는 모습이 너무 예쁩니다.

그래서 얼마나 마음이 풍성해지는지 모릅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지역에서 교회를, 성도님들을 섬기는 기쁨은....아무도 모를껍니다.

척박한 땅에서 교회를 지키고 있는 것만도 선교다,,,라고 생각하면서

황폐한 성읍이 사람살 곳이 되게 해 달라는 기도를 간절히 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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